[목포시민신문] 목포 원도심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잔재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정청래 의원(민주당·서울 마포을)에 따르면 목포 근대역사관 등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지어진 문화재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 반성이 담긴 안내판이 설치되지 않았다.
사적 제289호인 목포근대역사관 1관은 안내판이 마련되지 않은 채 최근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쓰여 많은 관광객들이 식민통치의 핵심기관인 구 일본영사관이었다는 사실은 모른 채 드라마 촬영지로만 찾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우리 문화재가 외세에 의해 훼손되거나 변형되었을 때 원형으로의 복원이 어렵다거나 현재의 모습 그대로 유지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면 그 변형에 대해 어떻게 알리고 교훈으로 남길 것인지를 놓고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관광객들이 깊은 역사의 아픔을 새기되 바르고 정확한 역사를 배우고 갈 수 있도록 이를 알릴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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