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온금지구 아파트 세대수 늘리고 층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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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온금지구 아파트 세대수 늘리고 층수 높여”
  • 김영준
  • 승인 2021.11.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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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목포시가 토건세력 편에서 난개발 추진”

[목포시민신문] 목포시가 구도심인 서산·온금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목포시가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지구 연장과 함께 시민단체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 상생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사탕발림에 불과했다"면서 "실제로는 토건세력 편에 서서 서산·온금지구를 난개발 하려는 저의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산온금재정비촉진지구는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이 목적이지 아파트 건립이 목표는 아닌데도 어느 순간 아파트는 기정사실이 됐고 층수를 논하고 있다""목포시가 정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고무줄처럼 세대수 변동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아파트 세대수로 목포시 422세대와 조합 689세대 안의 절충안을 기대했는데, 당초 안보다 한술 더 떠 700세대로 계획했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는 유달산 경관과 조망권 훼손이 우려되므로 35m 이내 높이로 변경할 것과 원주민들이 평생 살아온 터전을 떠나지 않도록 임대아파트 비율을 10% 이상을 계획해 달라고 요구했다.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는 "지금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성남 대장동 재개발사업을 염두에 두고서라도 목포시가 철저하게 '공익'의 입장에 서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가장 기본적인 아파트 층수마저 고무줄처럼 줄었다 늘었다하며 신뢰가 완전히 깨진 마당에 이대로는 사업이 더 이상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사업은 유달산 아래 구도심인 서산동과 온금동 일대 202000에 아파트 700세대를 분양할 계획으로 재정비촉진지역 변경 용역이 승인되는 내년 5월 이후 본격 착공해 오는 2025~2026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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