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의 초대- 펜드로잉 9人9色전 ⑥] 일러스트레이터 방수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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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초대- 펜드로잉 9人9色전 ⑥] 일러스트레이터 방수진 작가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12.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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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갓바위

서남해안의 선박들이 정박하는 항구도시이자 예술과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예향 도시인 목포는 아름다움이다.

생명력으로 가득한 유달산에서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를 만났다. 노래비는 목포의 과거를 머릿속에 그려 주었고 두 발로 서 있는 지금의 아름다움을 감사하게 했다. 목포근대역사관은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었고 앎은 세계를 향한 관문 도시인 목포의 미래를 바라고 원하게 했다. 의자에 앉아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갓바위를 보고 있으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을 느끼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행복의 순간이 과거가 된 후 행복했음을 고백하곤 했다. 그러나 갓바위를 보고 있는 순간, 행복을 경험했고 실감할 수 있었다. 모진 세월의 추위와 비바람을 견디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목포의 자연 작품들은 견디는 힘을 선물해 주었다. 고통의 비율을 측량한다면 목포의 아픔만 하겠는가. 좌절의 세월을 따진다면 목포의 궤적만 하겠는가. 구슬픈 노랫가락을 기억하며 목포가 걸어갈 길을 응원한다.

 

일러스트레이터 방수진 작가

방수진 작가(@bang_sujin_)는 인생의 순간을 그림과 글로 기록하고 있다. 기록이 쌓여 그림 에세이<볼빨간 삐딱이>를 출간했다. 성냥갑 같은 집들의 소박함 속에서 사람 사이의 소통과 역사와 문화의 합을 그림과 글에 담고 있다. 바라보는 대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고자 다양한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다.

삶의 본질적인 사실 앞에 살고 싶어 하는 작가는 목포 여행스케치를 통해 목포의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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