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간부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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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간부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 ‘압수수색’
  • 김영준
  • 승인 2022.07.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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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관급공사 물품 계약 대가… 군수 선거캠프 전달 정황

[목포시민신문] 무안군 간부 공무원 금품수수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28일 무안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이날 무안군청 기획실과 상하수도사업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군청 사무실 컴퓨터와 계약 관련 서류, 연루 공무원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 공무원들의 차량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는 무안군청 간부 공무원 2명을 포함해 업체 관계자 등 총 4명이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 무안군 고위 간부 3명이 관급공사 물품공급 계약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소환조사 등을 거쳐 경찰은 이날까지 무안군 4·5급 간부 공무원 2명과 상하수도 자재업체 대표, 알선자(브로커) 4명을 입건했다. 공무원 2명은 상하수도 설비 관련 관급공사 물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8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610일 무안군청 간부 공무원 A씨 등 2명이 8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고발장에 적시된 무안군청의 관급공사 물품 계약 과정을 들여다보고 수사를 펼쳐왔다.

무안군청은 지난 3월께부터 관련 계약을 추진했으며 지난 523일 특정 업체와 8억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경찰은 계약 체결에 앞서 2차례에 걸쳐 공무원 A씨 등에게 8000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전달된 뇌물이 현 군수와 연관됐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무원 A씨와 계약을 맺은 업체의 대화 내용이 녹음된 녹취록과 계약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브로커, 업체 관계자 등이 나눈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는 업체와 비싸게 계약을 맺고 대가로 받은 뇌물이 현 군수 선거캠프로 전달 됐다는 정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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