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칼럼-박현숙 대표] 성매매근절의 핵심은 수요차단, 성매매처벌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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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박현숙 대표] 성매매근절의 핵심은 수요차단, 성매매처벌법 개정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07.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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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장)

[목포시민신문] 오늘 72270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운영자가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 된지 10개원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 된다고 한다.

밤의 전쟁 사이트는 20146월 도메인을 등록하고 사이트 운영을 시작하여 경찰수사로 폐쇄된 201974일 까지 5년 동안 회원 70만 명, 1일 접속인원 10만 명에 이르는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로 성장했다 검거당시 2,637개의 성매매업소 광고를 하고 광고비를 받는 방법으로 200억원 부당이익을 취득 한 것으로 들어났다.

2019년 당시 서버 14개 관련 자료와 등록 도메인 66개를 삭제하고 국내 총책 등을 검거하였으나 이 불법 사이트를 운영했던 운영자는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밤의전쟁이 알려 지면서 성매매를 매개로 한 남성카르텔은 오프라인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을 으로 확장되었으며 그 중심에 성매매알선 포털사이트가 존재가 알려 졌다. 누구나 인터넷에 들어가면 온라인상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성매매광고를 접하게 된다. 또한 더 나아가 남초커뮤니티, 웹하드 등을 통해 성매매 후기와 함께 성매매업소 정보를 접하고 성매매알선 포털사이트로 접근 할 수 있다.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는 성매매업소를 광고하고 성구매 후기를 작성, 성매매여성에 대한 불법촬영, 개인정보 유포, 성매매여성에 대한 혐오적인 품평과 비하 등 성구매 알선을 조장하며 성매매산업의 카르텔을 형성하였다.

2019년 밤의전쟁이라는 거대 성매매알선 포털 사이트 폐쇄되고 운영자등이 검거 될 수 있었던 것은 반성매매 현장 단체의 문제를 제기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2018년 전국에서 활동하는 반성매매단체에서 파악한 성매매알선 포털사이트를 공동고발 하였다. 사실 온라인상의 공동 고발 전부터 반성매매운동단체는 온라인상에서의 성매매문제는 2007년부터 온라인상에 넘쳐 나는 성매매알선과 구매 후기 사이트를 감시하고 고발하였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서버가 해외에 있어 잡기 힘들다’‘증거가 없어 성매매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양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단속할 수 없다는 말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성매매 후기를 중심으로 한 구매자들의 밤문화는 조직적으로 관리되고 공고화된 방식의 성매매알선 포털사이트 로 진화하였다. 그리고밤의전쟁이후에도 온라인상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며 운영 되고 있다.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는 오프라인 성매매보다 규모가 크고 조직적이지만, 검거와 처벌은 훨씬 어렵다. 사이트를 차단해도 해외서버를 활용해 곧 운영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밤의전쟁 역시 폐쇄된 직후 밤의 전쟁 season2’재 개설 되었으며 이 사이트에 광고된 성매매 업소는 2631곳으로 사이트에 광고된 성매매 업소 글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조치로 방역작업까지 했다안심하고 문의 달라라는 노골적으로 성구매를 유도하며 성매매를 알선하였다.
성매매는 디지털 기술을 발전으로 알선업자들은 진화하였으며 여성에 대한 착취는 더욱 다양하고 교묘해 지고 있다. 성매매가 근절되지 않는 이상 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는 더욱 진화하고 계속 생겨 날 것이다. 성매매 근절의 문제는 수요에 있다. 성매매 구조를 강화하고 재생산하는 수요의 차단이다. 성매매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성구매자와 불법알선업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할 수 있도록 성매매처벌법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이 개정되어야 한다. 또한 성매매가 여성에 대한 성착취 폭력임을 인식하고 성매매 남성들이 반대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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