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초 정다빈 양이 박홍률 목포시장에 편지 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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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 정다빈 양이 박홍률 목포시장에 편지 쓴 이유
  • 류용철
  • 승인 2022.09.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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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회 민원 빌미 맹꽁이 서식지 이전 권고 반대
백련초등학교 정다빈 양.

[목포시민신문] 백련초등학교 4학년 정다빈 양이 목포시가 추진하는 맹공이 서식지 이전에 반대하는 편지를 박홍률 목포시장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환경단체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6월 맹꽁기탐사단 8기에 참여했던 사실을 밝힌 정 양은 이렇게 시장님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 현재 맹공이 서식지가 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양은 편지에 제발 맹꽁이 서식지를 보존해 주세요.”라고 호소하며, 더 나아가 누구든지 불편함이 없이 맹꽁이를 만날 수 있도록 서식지에 화장실과 편의시설(교육시설)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양은 지금도 맹꽁이가 많~이 많~이 보고 싶어요!(맹꽁맹꽁) 시장님, 저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편지글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정 양이 최근 박홍률 목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맹꽁이 서식지 이전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서식지 파괴를 걱정하면서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인수위 보고서의 내용 중 소수의 민원을 근거로 환경부에서 예산지원을 받아 만든 맹꽁이 대체서식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를 권고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서식지를 옮기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설득력이 없으며, 생태를 이해하지 못한 생태맹의 전형적인 주장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단체는 맹꽁이 서식지는 목포시민들의 소중한 쉼터이자, 생태교육장이다.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시대 오히려 맹꽁이 서식지를 생태교육과 환경교육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목포지속협은 이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꾸준하게 시민과학이라는 모토로 생태계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지켜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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