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장산도 잇는 연륙연도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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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장산도 잇는 연륙연도교 추진
  • 류용철
  • 승인 2022.10.1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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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2호선 2.2㎞ 사업비 2800억 예타면제 건의
DJ 고향에 ‘윤석열 대교(?)’… 명칭 정치적 논란

[목포시민신문] 신안군이 윤석열 대교건설을 추진 중이다.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 장산도와 신의·하의도를 잇는 국도2호선 2.2구간 연륙연도교 설치 사업 예산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안군은 이 사업에 2800억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안군이 윤석열이란 이름을 앞세워 예산 유치 전략을 내세운 배경에는 정부의 예타 면제 제도 개편 움직임도 맞물려 있다. 정부가 최근 사회간접자본 예타 상한선을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는 대신, 면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군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을 성사시키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예타 기준까지 엄격해진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의지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보수 불모지로 불리는 호남이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단체장이 재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이지만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예산 확보 차원에서 여야 간 장벽에 구애 받지 않겠다는 군이 실용주의를 추구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전남 7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에도 장산도와 신의·하의도를 잇는 연륙연도교 건립이 반영돼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신안군은 이 다리가 완공되면 신안에서 부산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 구간이 완성되기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이 역설했던 '국민 대통합'을 상징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란 입장이다. 2024년이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기 때문에 시기상으로도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명칭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최종 명칭은 지명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완공된 '천사대교'의 최초 명칭도 '새천년대교'였지만 주민선호도조사 등 심사를 거쳐 현재의 이름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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