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파업… 지역정치권 무엇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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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내버스 파업… 지역정치권 무엇하나
  • 류용철
  • 승인 2022.11.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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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내버스 감사 등 부실 조례 손봐야”
목포지역위, 버스파업 관련 2차례 성명서 발표
“시민 불편 가중… 정치권 적극 나서야” 주문

[목포시민신문] 교통약자를 볼모로 잡은 목포 시내버스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목포시내버스 파업이 일주일 넘게 지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는 지난 24일 두 번째 성명서를 통해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사측이 조속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테이블에 나와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목포지역위원회는 시내버스 파업이 노·사간 합의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시민과 학생들이 매일 대체 교통수단을 찾기 위해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파업이 장기화된다면 목포시민과 지역위원회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두 시내버스 회사에 목포시민의 혈세가 지원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수십년간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는 목포시민들의 이용을 통해 성장해 왔고 이용자 수 감소로 인한 적자분은 매년 시민의 세금으로 보전해줬다올해도 86억원의 재정지원금과 33억원의 추가지원금을 편성했지만 경영진은 어떠한 경영개선도 자구책도 그동안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버스파업과 관련해 회사 측은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에 시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목포지역위원회는 시민의 혈세로 적자 운영비가 보전됐음을 인식하고 시민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선()파업 철회, ()대화와 협상을 통해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17일 버스파업에 따른 1차 성명서 발표 이후, 2차 성명서를 발표한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관계자는 해마다 100억원 이상의 시민혈세를 재정지원하면서도 이에 맞는 감사나 감독권 확보가 부실한 것이 사실이다목포 민주당은 시내버스 문제와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원유진 배불리는 준공영제 전면 재검토
목포 정의당, 이한철 대표 시내버스 경영권 반납 촉구

임금 인상과 체불임금 청산 등을 요구하며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을 벌이고 목포시내버스 태원여객유진운수의 이한철 대표의 경영권 반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파업 8일째인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내 올해만 120여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여전히 체불임금으로 노동자들은 고통받고 있으며 이한철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의 경영개선은 새발의 피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번 기회에 독과점을 중단하고 시민들이 나서서 공영제로 운영하자면서 노사간 협상 결렬이란 외피를 씌웠지만 모든 책임은 이한철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습적인 체불임금과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일말의 도덕적 책임도 없이 오로지 목포시의 보조금만 더 받으려는 악덕 기업 중에 악덕 기업이라며 목포시는 이한철 대표의 꼼수 정치에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협의기구 구성을 조속히 마련하고 독과점회사인 태원유진만 배불리는 준공영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완전공영제로 나아갈 수 있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보조금까지 챙기면서도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악덕 업주라며,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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