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공부" 목포 만학도 204명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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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공부" 목포 만학도 204명 입학식
  • 류용철
  • 승인 2023.03.1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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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만학도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입학식이 지난 2일 열렸다.

신입생은 중학교 82, 고등학교 122명 등 전체 204명으로 사연을 가진 고령의 신입생들이 눈길을 끌었다.

85세로 최고령인 최왕길 씨는 "나이 들어 언제 갈지 모른다고 무의미하게 세월을 보내다 뒤늦게 후회하는 선배들을 많이 보았다"며 뒤늦게 중학교에 입학한 사연을 밝혔다.

진도군 의신면에 거주하는 최씨는 신문방송에서 늦깎이로 배우는 만학도의 학교생활을 보면서 입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중학교 입학생 가운데 부부 만학도도 김승태(59) 씨 부부 등 3쌍에 달했다.

정보중학교를 졸업하고 정보고등학교로 이날 입학해 배움을 이어가는 고령의 고교 신입생들도 있었다.

정대성 목포시교육장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고 잘살게 된 것은 여러분이 희생하고 봉사한 결과"라며 "이제 삶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품고 입학한 여러분의 결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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