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전남도 군 공항 관련 입장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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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전남도 군 공항 관련 입장차 확인
  • 김영준
  • 승인 2023.06.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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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와 약속해 놓고 뒤통수친 전남도” 분노

[목포시민신문]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김영록 도지사가 지난 12일 도청 접견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범대위(상임공동위원장 박문재)와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 군 공항 이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서로 간의 입장 차를 확인한 채 끝이 났다.

박문재 위원장은 만남 후 오늘 자리는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에 대한 군민의 뜻을 김 지사에게 전달하는 자리에 불과하고 서로 첫 만남에 의의를 두지만 상호 간의 입장차를 확인한 자리였다고 전남도 보도자료에 쓰기로 수차례 요구하고 합의했으나, 전남도는 이를 어기고 만남이 끝나자마자 마치 심도 있는 논의와 소통 창구가 마련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해 도에 즉각 이를 회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시됐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또한 범대위가 3번의 요청 끝에 겨우 성사된 만남이 서로 간의 신뢰만 깨진 불편한 자리가 됐다앞으로 어떻게 도를 신뢰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무안군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군 공항 이전 반대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 범대위와 무안공항 활성화 논의

전남도는 김영록 도지사와 범대위 주요 간부들이 지난 12일 전남도청에서 만남을 갖고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는 범대위측의 박문재 상임공동위원장, 박일상 총괄본부장, 정총무 사무국장과 정길수(무안1), 나광국(무안2) 도의원, 이호성 무안군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김지사는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뜻깊게 생각한다, 어려운 발걸음을 해 준 범대위 측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의 당위성, 소음피해·지역개발 저해·공항 운영 제한 등 우려에 대한 오해, 전남도의 지원사업 발굴과 주민설명회 개최와 관련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전라남도는 앞으로 무안군을 비롯해 범대위와 함께 만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범대위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무안군수, 무안군의회 의장단, 무안군 사회단체장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김영록 도지사의 광주 군공항·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발언 후 처음으로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무안지역 주민들과 만남을 갖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전남도가 추진하는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동시 이전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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