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갈라놓은 애절한 사랑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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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갈라놓은 애절한 사랑노래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3.06.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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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의 음악 산책

 
순국선열 숭고한 뜻 기리는 현충일

[목포 시민신문] 보 도날슨 앤 헤이우즈의 “빌리 (전쟁)영웅이 되려하지 마세요” Billy Don't Be A Hero라는 곡이 있다. 전쟁이 일어나자 빌리는 사랑하는 약혼녀를 뒤로하고 전쟁터로 향한다. 빌리가 떠나기 전 빌리의 약혼녀는 빌리에게 전쟁 영웅이 되려하지 말고 꼭 다시 돌아와 나와 결혼해달라고  간청을 한다.

빌리는 그러겠노라고 약속을 한다. 전쟁은 치열했고 아군이 적군에 밀리는 상황이 되자 빌리는 절대로 후퇴하면 안된다. 이 땅은 우리가 지켜야한다며 절규하듯이 외쳤다. 얼마 후 빌리의 약혼녀는 편지 한 통을 받는다. 빌리가 전사했다는 소식이었다. 그 편지에는 빌리는 전쟁 영웅이었다고 쓰여 있었다.

노래가사를 소개해 드렸는데 한편의 슬픈 영화를 보고난 듯 한 느낌이 드는 노래이다. 어느 나라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은 있게 마련이다. 우리나라도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하고 6.25전쟁, 월남전, 연평해전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순국선열들의 애국심을 기리고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현충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현충일은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인 Memorial Day이다. 원래 미국 남북 전쟁 당시 사망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지만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로 전쟁 등의 군사작전에서 사망한 모든 이들을 기리는 날로 바뀌었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에서는 'Remembrance Day'이란 이름으로 11월 11일을 현충일로 지정하고다. Remebrance Day에 사람들은 가슴에 종이로 만든 빨간 양귀비 꽃을 달기도 하고, 전우의 묘에 양귀비꽃을 바치기도 하는데 붉은 양귀비가 전쟁희생자를 상징하게 된 이유는 존 맥크레(John McCrae)의 "플랜더즈 들판"(in Flanders Fields)이라는 시에서 유래한다.

이 시는 1차 세계대전 중 벨기에에서 군의관으로 일하던 존 맥크레가 그의 절친한 친구가 전쟁터에서 죽자 그를 플랜더스 필드에 묻고 나서 그 들판의 무덤들 사이로 양귀비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지었기 때문 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각 나라별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현충일은 이름만 다를 뿐이지 그 의미는 똑같지 않나싶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았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또  그 분들이 잊혀져 가는 역사의 한 편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하여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오랜만에 보 도날슨 앤 헤이우즈의 “빌리 (전쟁)영웅이 되려하지 마세요” Billy Don't Be A Hero라는 곡을 들으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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