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오면 부모에 숙소와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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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오면 부모에 숙소와 일자리”
  • 류용철
  • 승인 2023.10.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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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섬마을 살리기 파격 제안

[목포시민신문]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와 매월 320만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신안군이 흑산면의 한 섬마을에 있는 폐교 직전의 분교를 살리기 위해 파격 제안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신안군은 흑산면 홍도에 있는 폐교 직전의 분교를 살리기 위해 파격적인 유인책을 내놓기로 했다.

군은 홍도지역 주민과 함께 여러 차례 협의,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홍도분교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와 매월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동 1인당 연간 40만 원의 햇빛아동수당도 지급(2024년부터 80만 원 지원)한다.

신안군 흑산면의 홍도는 인구 500여 명이 사는 섬마을로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이다. 목포로부터 107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2시간 40분 소요된다. 작은 섬이지만 국내 관광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의 흑산초 홍도분교는 1949년 개교 후 수많은 학생을 배출하며 74년간 지역민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했지만 현재 6학년만 3명으로 내년이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박우량 군수는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면서 "홍도 지역주민과 함께 작은 학교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섬 지역의 학교 수는 1970120개에서 현재 37개로 급감했다. 명맥을 유지하는 작은 섬 학교들도 학생 수 급감으로 모두 폐교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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