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고로 떠난 비운의 팝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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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사고로 떠난 비운의 팝 스타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3.07.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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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의 음악산책

[목포 시민신문] 지난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가 발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행기는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특히 해외여행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쁜 일정에 시달리는 세계적인 팝스타들 역시 마찬가지다. 

공연을 위해 수많은 스태프들과 함께 움직이기도 하지만 때론 매니저와 소형 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비행기를 이용하는 횟수가 많다보니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팝스타들도 많은데 지금처럼 비행기 제작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수   십년 전 사고를 당한 가수들이 대부분이다.

비행기 사고의 비운은 버디 홀리로 부터 시작이 된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견되는 록큰롤 가수였던 버디 홀리는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모습이 선생님 같아 보였지만 반항아 기질이 다분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빌 해일리의 오프님 밴드로 시작해 두 사람과 비견되는 자리까지 오르게 된 버디 홀리는 1959년 2월 3일 순회공연을 위해 전세기로 이동하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불과 수 분만에 전세기가 추락해 함께 타고 있던 리치 발렌스와 함께 스물두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후에 돈 맥클린은 아메리칸 파이라는 노랫말에서 버디 홀 리가 세상을 떠난 날을 음악이 죽은 날로 표현하기도 했다.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와 신사적인 모습 때문에 젠틀맨이라는 닉 네임을 얻은 짐 리브스라는 가수가 있다. Welcom to my world, Adios amigo, He'll have to go등의 히트곡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은 짐 리브스는 1964년 낙뢰로 인한 비행기 사고로 마흔 한 살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솔 음악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오티스 레딩은 사후에 더 유명해진 케이스다. 세상을 떠나기 3일전 새 앨범을 위해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를 녹음해놓은 오티스 레딩은 순회공연을 위해 비행기를 탔다가 스물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는 전미 차트 정상에 오르며 생전의 인기를 앞선다. 하지만 가수가 없는 인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Time in the bottle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짐 크로치는 1973년 전세기 충동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마는데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 Time in the bottle 역시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발표되 빌보드 차트 1위까지 올랐다.
비교적 최근의 사고로는 1997년 경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존 덴버다. Take me home country road등의 히트로 70년대 컨트리계의 최고 스타였던 존 덴버는 공군 조종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평소에 경비행기 조종을 즐겼는데 10월 12일 이날도 자신 소유의 경비행기 조종을 즐기다 추락해 세상을 떠나고 만다.
2001년 8월 인기 절정이던 R&B 가수 알리야의 사망 소식은 그의 팬들에겐 충격이었다.

싱어 송 라이터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알리야는 스물을 갓 넘긴 어린 나이에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나고 마는데 당시 비행기 조종사가 술과 마약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레너드 스키너드, 스티브 레이본등 록 역사에 길이 남을 유명 스타들이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 했는데 사고 걱정 없고 추락 걱정 없는 완벽한 교통수단이 하루라도 빨리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나 꿈꾸는 바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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