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활어위판장, 중매인 위판 거부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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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활어위판장, 중매인 위판 거부 파행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08.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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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사업에 한곳에서 두 단체가 형성…갈등의 씨앗

“신안수협서 당초 협약과 달리 송도 등 위판” 원인

[목포 시민신문] 목포시 북항 해양수산복합센터내 목포·신안 활어위판장에서 목포와 신안 수협 중매인들간의 갈등으로 위판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매인들은 신안수협이 압해도 송공과 송도위판장에서 당초 약속과 달리 자체적으로 활어를 위판하면서도 목포위판장의 물량 유치를 방해하는 등 활어위판장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26일 목포·신안수협 활어위판장 오전 8시로 예정된 북항 활어위판장의 위판이 이뤄지지 못했다.

신안수협측에서 북항 위판장으로 들어오는 선어 고기를 실은 차량을 막아서면서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신안수협측은 선어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목포수협측은 신안수협측이 압해도 송공위판장과 송도위판장에서의 활어위판을 폐쇄키로한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목포수협 중매인들은 “신안수협이 압해도 송공과 송도위판장에서 당초 약속과 달리 자체적으로 활어를 위판하면서도 목포위판장의 물량 유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위판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목포시 북항 활어위판장은 지난해 5월 목포수협과 신안수협이 위판장의 조기 활성화와 서남해안 명품 위판장으로 만든다는 취지에서 ‘연합·공동관리체계’로 문을 열었다.

신안수협은 공동 운영의 조건으로 기존 압해도 송공위판장과 지도 송도위판장에서는 활어를 제외한 선어 위주로 위판한다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활어위판장 중매인들과 신안수협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도 이와 유사한 갈등이 발생하면서 양 수협측의 갈등의 골은 깊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일부 중매인들은 태생적인 문제점에 따른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이다.

즉 이권을 두고 한곳에서 두 단체가 형성된 자체가 갈등의 씨앗이란 주장이다.

모 중매인은 “목포시가 조성한 위판장에 신안수협과 공동으로 위판이 이뤄지게하면서 갈등이 빚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근본적인 방법을 찾지 않는 이상 양측의 불화는 계속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두 수합측의 합의와 갈등 조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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