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봉사가 주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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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가 주는 기쁨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3.12.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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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당 노인복지관 - 박철민 관장

                                                                              나눔과 봉사가 주는 기쁨

 하당 노인복지관 - 박철민 관장
요즘 들어 날씨가 더욱 추워져 주위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더욱 돌아보는 것이 절실해졌습니다. 여기저기 마음을 나누는 후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이 그냥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손과 마음으로 이어질 때 그 훈훈함이 더해질 것입니다.
나눔은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른다는 뜻이고 자원봉사라는 것은 스스로(自) 원하여(願) 받들어(奉) 섬기다(仕)는 한자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눔과 봉사는 것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나눔과 봉사를 사회복지의 꽃이며 VVIP(volunteer very important person) 어떤 VIP보다 더욱 중요한 VIP가 자원봉사자라고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나눔과 봉사를 이야기 할 때 “나부터,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이 세 가지로 표현합니다.

첫 번째, 나부터입니다. 이웃을 돌아보는 자원봉사는 나부터 시작됩니다. 세상의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내가 바뀔 때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이치를 기억합시다. 이웃을 돌아보는 나의 따뜻한 온기가 다른 사람으로 전달되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지금부터입니다. 나중에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그 때는 늦습니다. 내 눈에 어려운 이웃들이 보이십니까? 그때가 내 마음을 열어야 할 때입니다. 어떤 사람은 계획만 세우다가 인생의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 할 수 있는 것부터입니다. 우리주위에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밥 한그릇, 힘들어하는 후배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 한마디. 뭔가 눈에 보이는 거금을 들여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도 자원봉사를 통해서 나눔의 기쁨을 경험해본사람이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올 한해 제가 속해있는 하당노인복지관에서는 초등학생은 과일하나, 치약하나, 동전하나 둘을 모아 편지와 함께 혼자계신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중학생은 경로당어르신들을 찾아가서 함께 송편도 만들고, 청소도하고, 함께 김치도 만드는 시간을 고등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혼자계신 독거어르신들의 장도 봐드리고 생일잔치도 해드리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물론 혼자계신어르신들에게는 아이들이 찾아와주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되고 자원봉사로 함께한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는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배우고 경험한 시간이었고 부모와 지역사회에게는 자원봉사와 나눔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뭇가지의 흔들림으로 바람이 부는 것을 알 수 있듯이 나눔과 봉사로 지역사회의 사랑이 표현되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이 높이 날아서 행복한건 자유롭기 때문이 아니다 항상 같이 나는 “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의 가치를 표현한 어느 CF의 문구가 생각납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연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는 실 자원봉사가 지역사회에 가치와 감동으로 이어져 기쁨과 행복의 연이 높이 날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며칠 있으면 예수님의 이 땅에서 태어나신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며 즐거워하고 있지만 이날은 분명 왕궁도 아닌 대 저택도 아닌 낮고 천한모습으로 동물이 기거하는 구유위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의 오신의미를 기억하며 어렵고 힘든 주위의 이웃들을 돌아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울리지 않는 종은 종이 아니고 표현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랑의 마음이 나눔과 봉사로 이어져 지역사회의 기쁨의 꽃이 피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
나부터!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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