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적기"…시민단체 목포·신안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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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적기"…시민단체 목포·신안 통합 추진
  • 강기현
  • 승인 2014.05.14 10: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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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신안군수 후보 7명 '시·군통합' 찬성 밝혀
'신안-목포 통합추진위'구성…통합까지 활동 예정

[목포시민신문=강기현기자]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을 하나로 묶는 통합 논의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더욱이 목포시장 예비후보들이 하나같이 무안반도(목포ㆍ무안ㆍ신안) 통합을 원하고 있어 그동안 몇차례 주민투표에서 통합이 무산된 무안을 제외한 목포와 신안 통합 추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목포 지방자치 시민연대(상임대표 김성수)와 사단법인 신안포럼(상임대표 강성길)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은 전국에서도 가장 빠른 고령화, 인구감소, 저성장, 낮은 재정자립도 등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며"옛 '3대항 6대도시' 명성을 되찾고자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합의 계기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단체는"선거가 끝난 다음 논의하는 것은 시간 부족으로 말미암은 갈등과 추진 중단 등이 우려된다"며 "지금이 최적기"라고 주장했다.
강성길 신안포럼 대표는"현재 목포시장 예비후보들이 목포와 신안 통합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각 예비후보들이 통합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당선 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2018년 통합시장 선출을 목표로 각계각층 인사로 가칭 '신안- 목포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목포시장 신안군수 후보 선통합 어떻게 생각하나
전남 목포시장과 신안군수 후보 10명 중 7명은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포럼과 목포지방자치시민연대가 30일 발표한 목포시장과 신안군수 후보 대상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 후보 10명 중 7명이 목포와 신안의 통합에 찬성했다.
찬성한 목포시장 후보는 김종익·박홍률·배용태·이광래·이상열·홍영기 후보였으며, 신안군수 후보는 박우량 현 군수로 조사됐다.
통합에 반대하는 후보는 이송환·정태영 목포시장 후보, 김승규 신안군수 후보는 전문기관 용역 등 충분한 사전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통합시기에 대해서는 2017년말까지가 김종익, 박홍률, 배용태, 이상열 후보 등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4년말까지 박우량, 2015년말까지 이광래, 2018년 이후 홍영기 후보로 나타났다.
통합의 방법에 대해선 주민여론조사 및 양 기초의회 의결이 4명, 주민투표 2명, 주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정부의 직권 1명으로 조사됐다.
통합추진기구 구성은 민간단체와 주민, 전문가 중심으로가 5명, 기초의회 및 민관 참여 1명, 민관합동으로도 1명이 응답했다.
통합 후 신안과 목포의 상생에 대해선 동질성 회복과 농수산물의 판매촉진과 경제협력 등의 필요성을 꼽았다.
신안포럼과 목포지방자치시민연대는 "통합을 논의하는데 지금이 최적기라 생각한다"면서 "선거기간 중 후보들과 협약서 체결, 통합 관련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선거 후에는 신안군과 목포시의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각 후보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응답을 분석했으며,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고길호, 남상창, 박석배 신안군수 후보 등 3명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았다.

△통합 추진해야 할 이유
이 단체는 목포를 중심으로 하는 전남 서남권은 전국에서도 가장 빠른 고령화, 인구감소, 저성장, 낮은 재정자립도 등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고 주장했다.
과거 3대항 6대도시를 자랑하던 목포는 도시 경쟁력에서 전국 73개 지방도시 중 최하위권으로 추락했고, 동부권과의 격차는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무안, 신안 등 농어촌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진행 중인 중국과의 FTA가 늦어도 내년이면 타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 경우 1차 산업의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 전체가 위기인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데 모든 주민의 뜻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중국과의 FTA 체결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중국 경제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상해 등 동부 연안과 가장 가까운 거리인데다, 전남 서남권은 아직 개발하지 않은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어 그들의 시각에서 우리 지역은 분명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무안기업도시가 중국 측 투자는 준비되었으나 국내 투자자를 찾지 못해 실패한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과거 목포시가 상해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했다가 외면당한 것처럼 지금 상태로 우리지역 지자체가 중국을 상대하기는 어렵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우선 지역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신안군 일각에서 주장하는 특구지정도 통합을 통해서 보다 더 앞당길 수 있다.
통합은 지역발전의 필요조건이다.
통합은 지금을 사는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일이자, 다음 세대에 희망을 열어주는 우리의 책임이다.

△단계적 통합이 필요한 이유
1994년 무안반도 통합을 처음 시도한지 20년이 지났다. 신안을 포함한 통합 노력이 수차례 있었으나 모두 무산됐다.
2009년 통합 시도에서는 신안군도 반대가 많았지만, 매번 무안군의 통합 지지율이 50%를 밑돌았다.
무안반도 통합은 신안-목포가 먼저 하고, 무안군은 차분히 진행하는 단계적인 통합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영암, 해남, 진도, 완도, 강진을 하나로 묶어내는 광역화도 이루어내야 한다.

△통합을 위한 선제적 조건은
신안-목포 통합의 목적은 두 지역이 상생하는 것이다.
총 면적 46㎢라는 좁은 울타리에 갇혀있는 목포는 신안과의 통합을 통해 광활한 육상, 해양 영토를 확보함으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여러 측면에서 목포와 격차가 큰 신안은 통합을 이루어냄으로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신안과 목포가 통합의 필요성과 발전 가능성은 이미 마련됐다.
문제는 인구와 경제력, 인프라, 인적 네트워크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신안과 목포가 어떻게 균형발전을 이루어낼 것 인가이다.
준비 없는 통합, 흡수통합, 물리적인 통합은 전국의 많은 도농통합 사례가 보여주듯 농어촌지역의 쇠퇴, 주민 간 갈등과 불만 등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주민의 힘으로 통합을 이루어낸 3여통합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여수시는 통합에 반대하는 여천시, 여천군과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 시청은 이전하고, 시의원 정수를 줄이고, 낙후지역인 여천군에 가용예산의 30%를 할애하는 한편 ‘시민 하나되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통합을 완성하였다.
목포시는 현 신안군청을 제 1청사로 정하고, 통합시 가용예산을 신안군에 집중 배정해서 신안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도서지역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및 순환근무제 실시 등 많은 부분에서 큰 양보를 해야 할 것이다.
또 동-읍·면간 자매결연 및 교류 확대, 농수산물 판매촉진, 환경정화 등 두 지역 주민이 소외감 없이 함께 어울리는 사업이 깊이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두 지역이 고루 잘사는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통합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월한 위치에 있는 목포시가 그 지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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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 2014-05-14 19:14:39
신안군수후보 박우량은 비리가 벌금만 3번이요 이런사람이 개혁공천을 받았소..신안군을
지 맘대로 통합운운하는것은 비리투성이인 박우량이가 한다는것이 코메디다..
다음 총선을 두려움없이 총대를메고 개혁공천에 반기를 들엇다..다은총선에서는 전무안군수 서모후보를 지지할 것이다..서모후보의 바람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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