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의 네 악기는 흔히 자연에 비유한다. 꽹과리 소리는 천둥, 징 소리는 바람, 장구 소리는 비, 북 소리는 구름에 빗대어 말하는데, 사물놀이는 곧 하늘의 조화로움을 악기소리로 풀어내는 음악이다. 또 건물에 비유하면 징은 바닥을 의미하고, 북은 꽹과리와 장구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한다. 이 네 가지 악기가 서로 협력하여 조화로운 소리를 낼 때 완전한 하모니를 이루어 듣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게 된다.
2015년 11월 1일자로 실시하는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는 정부 3.0시대를 맞아 11개 기관의 21종 공공데이터(등록센서스)를 도입함에 따라 전국 가구 중 20% 표본가구에 대해서만 현장조사를 실시하므로, 국민들의 조사응답 부담이 경감되며 종전 방식에 비해 약 1,455억원(54%)의 예산 절감은 물론 국민들에게 맞춤형 통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
전 국민이 조사 대상인 인구주택총조사를 기획하고 분석하는 통계청, 현장조사 업무 관리와 집행을 하는 지방자치단체, 조사응답에 협조하는 국민, 현장조사를 직접 수행하는 조사자들 모두가 서로 협력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요양병원에서 사물놀이를 통한 화합이 공연자나 관객 모두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었듯이,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도 모든 관계자가 하나의 사물놀이 패가 되어 서로 조화로운 협력 하에 국민들의 복지 및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성공적인 조사가 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목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