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주영순 의원 또 감정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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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주영순 의원 또 감정다툼
  • 최지우
  • 승인 2015.11.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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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특별교부금 확보 싸고 치적 보도자료 배포

 
주 의원 8억 자랑에 이 의원 11억 자랑 맞서 눈꼴
 

분재테마 공원,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등 8억 확정

무안 신안 선거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비례대표)간 대립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무안군에 지원되는 특별교부금 확보를 두고 두 의원이 똑 같은 사업에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 다른 보도자료를 냈다.
두 의원은 지역구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 경쟁적 인사말로 서로 간 감정싸움으로 치달아 국회의원 축사가 없어지는 해프닝을 연출된지 몇 일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교부세 치적 싸움으로 확산됐다.

지난 5일 주영순 국회의원(새누리당 무안신안 당협위원장, 정책위 부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조성사업에 각각 4억 원씩 총 8억 원의 정부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기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윤석 의원은 무안지역 현안 가운데 하나인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사업 4억 원을 비롯해 분재테마공원 조성사업 4억원, 신안군 군정홍보 LED 전광판 사업 3억원도 함께 확보, 모두 11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주 의원은 무안군 해제면 일원에 약 20억 원을 들여 조성 예정인 ‘분재테마 공원’은 분재산업의 선구자인 故 문형열씨로부터 기증받은 1,500점의 분재작품 및 관련 자료를 생태갯벌 관광자원과 연계한 테마형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1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통해 무안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안군 몽탄면에 28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기존 호담항공우주 전시장 확충을 통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기 위한 호남권 유일의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방치 폐교를 활용해 체험형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호연지기와 호국안보 의식을 길러줌과 동시에 약 9만2천여명의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특교세 확보로 밀리터리 테마파크 사업이 탄력을 받음에 따라 호담항공우주전시관과 밀리터리 테마파크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호함항공우주전시장은 부지가 협소한데다 항공기 전시만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드러나 인근에 새로운 관광요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 테마파크는 무안군 몽탄면 호담항공우주전시장 인근에 조성된다.

또 무안갯벌생태전시관 인근에 분재테마공원을 조성하면 테마형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지역도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로 LED 전광판 설치가 이뤄져 재난재해 안내 및 군정홍보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의 일부 도서·낙도는 TV 난시청지역으로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한 전파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의원이 이번에 특별교부세 11억원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무안군은 20억600만원, 신안군은 26억1천100만원의 교부금을 투입하게 됐다.  똑 같은 사업에 교부금를 확보했다고 서로 자신의 치적을 담은 보도자료를 베표하면서 지역구 유권자들은 어리둥절하고 있다.

지역에 두 명의 국회의원이 서로간 감정싸움을 벌리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신안군과 무안군은 각종 현안 사업비 확보에 대해 누구와 의논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지역 발전에 대한 대안 마련 또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지역 정가 관계자는 “두명의 국회의원이 서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할 때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는 것 아니겠느냐? 지금 유권자들은 이런 수준낮은 경쟁을 보고 표를 던지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무안/임동부기자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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