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20대 국회의원 배종호 후보 (국민의당) 지역현안보고<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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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역 20대 국회의원 배종호 후보 (국민의당) 지역현안보고<6>
  • 최지우
  • 승인 2016.03.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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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 전남도는 남도문예르네상스를 추진하면서 동양화비엔날레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예향의 도시로 일컬어지며 남종화의 본산지로 그 위엄을 과시하고 있는 목포를 중심으로 비엔날레를 개최해야 한다는 지역문화인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예향 목포를 되살리고 지난날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한 발전 방안이나 구체적인 대책이 있다면?

‘예향 목포’의 영광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예향 목포가 가능하려면 경쟁력 있는 지역문화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어야 하고, 더구나 어느 특정인의 주도라기보다는 문화예술인들 간의 두터운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 한다. 그리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소비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수준 높은 문화가 꽃피울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되어야 한다. 목포는 수도권의 문화집중과 우리사회 전반의 지역문화 퇴조, 경제적 지위의 현저한 하락,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정책의 한계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쇠퇴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포는 여전히 예술혼이 살아있고, 오랜 세월 문화 소비를 주도해온 전통이 남아있어 예향목포의 복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목포 문화발전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우선 목포의 문화예술 자체를 부흥시켜 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예술 전반의 진흥책과 함께 남농이라는 거목을 배출한 이후 더 이상 뻗어나가지 못한 남종화처럼 목포가 강점을 가진 예술분야의 집중 육성을 통해 경쟁력과 정체성을 살려야 한다. 이 때 과거를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시각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재조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다른 영역은 문화의 산업화 전략이다.

목포는 예향목포의 전성기로부터 형성된 콘텐츠가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많으며 그 잠재력 또한 크다. 여기에 자연자원과 근대역사자원에 얽힌 생활사와 스토리를 결합하면 콘텐츠의 양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문화콘텐츠 생산을 통한 목포문화산업의 전망을 확실히 모색할 때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콘텐츠의 원천을 제공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디지털시대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창의력 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젊은 세대의 문화콘텐츠산업 참여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목포문화의 발전은 문화예술진흥정책과 산업정책을 따로 하는 이원적 발전이 아니라 문화예술진흥과 문화예술산업을 한 데 묶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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