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억 혈세 불법 특혜 목포 트윈스타 잔치 언제 끝나나
상태바
464억 혈세 불법 특혜 목포 트윈스타 잔치 언제 끝나나
  • 류용철
  • 승인 2016.05.11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 트윈스타 행정타운 입주 기념식
 

2개층만 행정타운 사용 1개층 재임대 예측 빗나가
불법 특혜 드러나도 책임자 못 밝힌 ‘못된 시 행정’

464억원의 혈세를 불법과 LH공사 특혜로 낭비한 목포시 트윈스타 행정타운 사업이 마무리됐다. 지난 3일 목포시는 행정타운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종득 전 시장이 원도심 활성화 차원으로 지난 2011년 옛 중앙공설시장 자리에 건립하기 시작한 31층 트윈스타 행정타운 사업이 5년만에 완성됐다.<관련기사 3면>

5년 전 목포시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세웠던 장밋빛 미래 전망은 입주가 마무리된 현재 실현성이 미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시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심 재개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목포시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분양계약과 불법 등으로 후진적 행정력을 보이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목포시의회 의원을 공분을 샀다. 올해 1월 감사원은 특혜 행정에 대한 목포시 행정을 지적했다.

목포시는 행정타운 분양 계약 일정을 2년이 넘기 시점에서 최근 217억원을 모두 늦장 지급하고 입주를 하고 입주식을 가졌다.

시는 행정타운에 지난 3월 14일 목원동 주민센터에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1청사에 있던 도시개발사업단이 각각 이사를 마쳤다. 지난 4월 4일 상하수도사업단 이전했으며 같은 달 25일 교육문화사업단도 이전을 마무리했다.

시는 이곳에 근무할 인원은 150명이며 행정관청을 찾는 시민들까지 감안할 때 하루 유동인구가 매일 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하지만 목포시는 트윈스타 빌딩 3~5층 3개 층을 217억원에 매입했지만 실제 사용층은 4~5층으로도 충분하다. 남은 3층은 재임대를 내줘 목포시가 임대업 장사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아니면 사회단체에 무료로 공간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217억원의 거액의 혈세를 사용하면서 사용 공간 예측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곳 트윈스타 상가 빌딩에는 상가가 전혀 입주가 안돼 시가 당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주상관복합 사업이 전적으로 실패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트윈스타 상가 빌딩이 조성되면서 원도심 차없는 거리 상가 소유주들은 반대 건립 반대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대규모 상가 빌딩이 들어설 경우 차없는 거리 상가에 빈 점포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목포시가 원도심 활성화 최고 치적으로 홍보되어야할 트윈스타 주상관 빌딩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원도심 경관을 훼손하는 천덕꾸리기로 전락하고 있다. 현재 목포시는 관공서 입주로 인한 주차장 공간 확보를 위해 원도심 재생 사업비 일부인 47억원을 들여 주차장을 건립하고 있다. LH공사는 관공서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꽁꽁 닫아놓고 일대 주차 전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모양새이다. 이곳은 정종득 전 시장 선거 측근으로 알려진 A씨의 소유로 특혜 논란을 빚었다.

또한 목포시가 LH공사가 부담해야할 교통영향평가를 위해서도 트윈스타에서 목포여자고등학교까지 확포장 공사를 완성해야한다. 시는 한복거리 등 일부만이 부상을 마무리짓고 예산 부족으로 멈춘 상태이다.
목포시는 원도심 활성화에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트윈스타 주상관 복합 건립을 위해 총 464억원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수십억원의 예산이 더 투입돼야한다.

목포시 원도심 주민 A씨는 “원도심 활성화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업에 464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공무원에 대한 무책이 뒤따라야한다. 또, 이런 불법과 특혜 사업을 시작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목포시의회가 밝혀내 시민들에게 낱낱이 알려야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