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선 40년 수중문화재 발굴성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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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선 40년 수중문화재 발굴성과 한눈에
  • 최지우
  • 승인 2016.10.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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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중문화재 발굴 40년' 특별전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6일부터 내년1월30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시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대한민국 수중문화재 발굴 40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1976년 신안선 발굴을 계기로 '수중고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일반에 알리고, 이후 25건의 현장조사를 통해 10만여 점의 출수유물을 발굴·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특별전은 1976년부터 2015년까지 실시한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성과를 총망라하는 전시로, 1000여 점의 대표적인 출수유물을 비롯하여, 과거 발굴영상과 사진, 발굴 조사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볼 수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1부인 '수중문화재 발굴의 도입기'에서는 1976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신안선 발굴부터 1984년 완도선 발굴까지 대한민국 수중고고학 탄생기의 유물을 전시했으며 당시 문화재청, '해군 해난 구조대'(SSU) 등 발굴현장 참여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제2부 '수중문화재 발굴의 성장기'에서는 1992년 진도선 발굴을 시작으로 무안 도리포, 군산 비안도, 군산 십이동파도, 군산 야미도까지 다양한 수중발굴 현장의 기록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다.

제3부 '수중문화재 발굴의 발전기'에서는 2007년 태안 대섬 발굴 이후 마도 1, 2, 3, 4호선에 대한 수중발굴을 수행하면서 '수침목재'(水沈木材) 보존처리 기술의 발전, 도자기 연구 등 대한민국 수중문화재 발굴의 학문적 발전을 조명한다. 또한, 이러한 결과로 탄생한 태안 서해유물보관동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다에서 일어난 해난 사고는 역설적이게도 오늘날 우리에게 수중문화재라는 문화적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결과를 낳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특별전이 그간 항해 중에 바다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깊이 애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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