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전남 대표 관광지 명성 퇴조 뚜렷
여수, 순천 등 동부권 여행 선호 경향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긍정적으로 평가된 전남 여행지는 여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목포는 언급량에서는 22개 시군중에서 5위였지만 긍정적 평가에선 14위로 부정적 평가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 구례도 비교적 호평받은 지역으로 꼽혔으며 무안, 장성, 나주, 영암은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전남도가 SK텔레콤에 의뢰한 SNS 기반 관광 키워드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뉴스 미디어, 블로그, 카페, SNS, 게시판 등 284개 주요 사이트에서 전남여행 관련 언급이 포함된 문서는 103만8천187건, 월평균 8만6천500건이었다.
블로그가 53.1%, 카페가 37.5% 등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SNS 조사 대상에는 트위터만 포함돼 점유율(1.1%)이 높지 않았다.
언급량이 많은 지역은 여수, 순천, 담양, 광양, 목포 등이었으며 긍정적인 언급은 여수, 담양, 완도, 고흥, 구례 순으로 많았다. 목포는 15위로 긍정적 평가보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수, 담양, 구례는 언급량과 긍정적인 언급량 모두 많았지만 무안, 장성, 나주, 영암은 둘 다 비중이 작았다.
완도, 고흥의 언급량은 22개 시·군 가운데 각각 9위, 21위였지만 긍정적인 언급은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순천과 여수가 전 연령대에서 다수 언급됐으며 10대와 30대에서는 담양, 40대에서는 광양이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여수, 순천, 목포, 담양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지만 남자는 광양과 강진, 여자는 진도와 보성을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했다.
여행 동반자와 무관하게 여수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가족·비즈니스·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지로는 순천, '나 홀로 여행'시에는 진도 관련 언급이 많았다.
자연경관 여행지로는 10대와 30대에서는 담양 죽녹원, 20대는 섬진강, 40대와 50대는 여수 오동도, 60대는 신안 흑산도의 인기가 높았다.
역사관광지로는 10대 순천 송광사, 20대 쌍계사, 30대 순천 낙안읍성, 40대와 50대 여수 향일암, 60대 구례 화엄사 등 동부권이 휩쓸었다.
SK텔레콤 측은 "동부의 언급이 전체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간 편차가 있지만 구체적인 명소에서는 신안, 곡성 등 걷기 혹은 트래킹 코스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며 "전남 여행객들은 주말을 낀 3일 이내 단기 여행을 선호하고 재방문 관련 언급도 많아 관광상품 개발 시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류정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