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특집 다큐 '위대한 발견' 3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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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MBC 특집 다큐 '위대한 발견' 31일 첫 방송
  • 최지우
  • 승인 2016.11.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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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선 발굴 40주년 기념…中 CCTV와 내년까지 3부작 제작
 

목포MBC는 지난 31일 오후 11시10분 신안선 발굴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위대한 발견 3부작–1부 신안선의 마지막 대항해(기획 이순용, 연출 김윤상)'를 방송했다.

수중 발굴과 수중 문화재의 가치를 조명할 다큐멘터리는 중국 CCTV와 공동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CCTV10(과학교육채널)을 통해 중국에서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1976년 엄청난 양의 유물을 간직한 신안 보물선의 등장은 수많은 이슈와 함께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했다.

'신안선'이라 명명된 이 선박은 700년 전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은 거대한 중세 무역선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국내 최초의 수중 발굴. 수백 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드라마틱하게 모습을 드러낸 신안선은 세기의 '위대한 발견'이었다.

다큐멘터리 1부에서는 어부의 그물에 우연히 걸려 신안 유물 중 최초로 신고된 도자기의 시선을 따라 700년 전 신안선의 마지막 대항해 모습을 그린다.

전남 신안군 증도 앞바다. 고기잡이하던 어부의 그물에 우연히 걸린 청자 모란무늬 화병. 700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도자기는 신안선의 마지막 대항해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도자기의 고향은 중국 저장성 룽취안시. 용천요 청자로 유명한 바로 그 곳이다. 1323년 도공들의 섬세한 손길로 태어난 도자기는 완성된 직후 당시 국제 무역도시였던 저장성 닝보로 옮겨진다.

닝보의 대외무역을 관리하던 시박사에서 검열을 통과한 도자기는 다른 도자기들과 함께 신안선에 실린다. 그리고 그 배에 함께 타고 있던 한·중·일 3국의 상인, 선원들과 일본 후쿠오카현 하카타를 향해 마지막 대항해에 나선다.

제작진은 신안선 침몰지역인 신안 증도를 비롯해 중국의 닝보, 룽취안, 취안저우, 일본의 하카타, 나가사키, 교토 등 신안선과 관련된 한·중·일 3국을 돌며 입체적인 취재를 했다.

또 모든 영상을 UHD 방식의 고화질로 제작했으며, 수중 스튜디오 촬영 등 다양한 특수촬영 기법을 동원해 700년 전 신안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연했다.

'2부 해저 타임캡슐, 문명을 건지다'는 내년 1월에 방송될 예정이며, 40년 전 국내 최초의 수중 발굴, 신안선 발굴 뒷이야기와 한·중·일 3국의 수중 발굴 현장 및 국내 수중 발굴의 현재와 미래를 그릴 예정이다. 마지막 3부는 중국 CCTV에서 제작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공동기획·제작됐으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발전기금, 전남도, 신안군의 제작지원을 받았다.

한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6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신안선 발굴 40주년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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