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세균 박멸 탁월 태국산 제초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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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세균 박멸 탁월 태국산 제초제 살포
  • 김인서
  • 승인 2016.11.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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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먹는 소비자는 “어쩌라고”
서해안전본부, 판매․양식업자 등 20명 적발


신안의 새우양식장에 유독물질 제초제가 뿌려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서해해양경비 안전본부에 따르면 68살 박모씨 등 2명은 새우의 질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양식업자를 속여 태국산 제초제를 새우양식 어민들에게 팔아오다 해경에 적발되었다.

폐사율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 양식업자가 제초제가 뿌려져 양식된 새우가 실제로 시중의 마트에까지 유통되었다.

신안의 새우양식장의 한 창고 안에는 수입과 판매가 금지된 유독물질 ‘트리플루란린’ 성분의 제초제가 들어있다.

새우양식어민은 “약품을 쓰면 폐사율이 90%에서 40%로 줄어들어 어쩔 수 있이 돈 때문에 제초제를 사용했다.”고 하였다.

박 모씨 일당은 지난 2년 동안 전남지역은 물론 전북, 충남, 인천 등 전국 새우양식장에 약품을 7천 5백여병을 팔아 1억 6천만원을 챙겼다.

특히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켜 수입이 금지된 유독물질이 포함된 제초제가 ‘수질정화제’로 세관을 통과 했다는 사실에 허술한 검역을 한 것이 아니냐며 지역민들의 분노는 커져만 가고 있다.

박성록 서해해경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수질 정화제라고 신고하면 전산상으로만 수질 정화제라고 확인되어 검역대상이 아니라는 허술한 부분이 있다.”며 검역 시스템의 현주소를 지적 했다.

한편 해경은 판매업자 2명과 약품을 양식장에 살포시킨 어민 20명을 함께 입건하는 한편 오염된 양식새우를 폐기하지 않고 유통시킨 어민 10면도 추가로 적발하여 수사중에 있다.

김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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