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산업단지 개발에 국내외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전남지역 산단 분양률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분양률이 50% 미만인 관리대상 산단은 목포 대양·세라믹, 나주 혁신, 담양 , 장흥 바이오, 강진 환경, 영광 대마산단 등 7곳이다.
이들 7개 산단 평균 분양률은 지난해 말 17.5%(기업수 75곳)에서 올해 9월말 현재 21.4%(기업수 122곳)로 4%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9월말 현재 분양률은 대양산단 13.2%, 세라믹산단 27.1%, 혁신산단 15.9%, 담양산단 29.8%, 바이오산단 19.1%, 환경산단 2.8%, 대마산단 44.4% 등을 기록했다.
전남도는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일선 자치단체의 역량만으로는 산단 분양률 향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올해 초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자치단체들은 1부서 1기업 유치, 일부 기업당 3억원 한도 이자 감면, 보조금 지원 확대 등의 기업 유인책을 내놓았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61개 투자기업에 입지·시설·고용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도비 129억6500만원을 지원했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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