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AI 인체감염증, 비상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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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AI 인체감염증, 비상 걸렸네
  • 류정식
  • 승인 2016.11.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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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발생 AI 양성반응 산란계 4만여마리 살처분

목포시가 최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인체감염 예방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 유지에 들어갔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을 보인 전남 해남의 산란계 농장 닭 4만200여마리가 살처분된데 따른 것.

농림수산식품부, 전남도, 해남군 등 당국은 AI 양성반응이 확인된 해남군 산이면 Y씨의 농장의 산란계 4만여마리와 Y씨 농장 인근 3㎞ 이내 3농가의 닭 200마리를 포함해 4만200여마리의 닭에 대해 17일 오전부터 살처분에 들어갔다.

살처분 대상 닭들은 Y씨 농장 인근 토지에 매몰되며 살처분 작업은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닭이 낳은 달걀 7만5천개와 사료 30t도 함께 매몰할 방침이다.

이들 닭의 바이러스 유형 및 고병원성 여부는 농식품부 소속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중으로, 검사결과는 오는 20일께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Y씨 농장 반경 10㎞ 이내 6가구 21만500마리(닭 19만1천만리, 오리 1만9천500마리)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방역활동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동제한은 시료 채취일을 기준으로 닭은 7일간, 오리는 14일간 적용된다.

시는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기관의 격리시설을 확보하고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항바이러스제제 및 개인보호구를 완비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AI는 야생조류나 닭‧오리와 같은 가금류 등 조류에서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이며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감염된 조류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과 대변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다른 조류가 섭취함으로써 감염되며, 사람도 배출된 바이러스가 코나 입으로 침투해 감염된다.

AI에 감염되면 발열 38도 이상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일반 독감과 유사증상이 나타나며 동남아, 중국 등 감염지역을 여행하고 10일 이내에 독감 등 유사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시 관계자는 “발생지역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 농가 종사자가 축사에 출입할 경우 반드시 전용 작업복을 착용해야 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에 신고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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