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목포서 서울역 간다
상태바
기차타고 목포서 서울역 간다
  • 김인서
  • 승인 2016.12.13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서울 수서 SRT 고속열차 개통
20회 증편 운행 요금 10% 절감효과


목포와 서울 간의 철도교통이 SRT 고속열차 개통으로 빠르고 편리해졌다.

SRT 고속열차가 지난 9일 오전 5시10분 목포행 651열차의 첫 주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갔다.

수서역을 출발한 SRT 651열차는 오송, 익산을 거쳐 불과 2시간 14분만인 7시24분 목포역에 주행을 마치고 도착했다.

기존 호남선은 KTX 고속열차 및 무궁화호 등의 열차가 종착역인 서울 용산역에서 운행을 마쳐 서울의 중심가 강남까지의 이동에 불편이 따르는 반면, SRT 고속열차는 강남의 수서역을 종착역으로 운행되고 있어 호남권 지역의 이용객들의 철도 이용이 편리해졌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출발역이 서울 강남이라는 점, 그리고 수서~평택~천안 구간 외에는 기존 노선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그동안 코레일이 KTX 운영으로 벌어들였던 수익을 SRT가 나눠 먹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주어진 셈이다.

SRT의 장점은 KTX보다 평균 10% 운임이 싼데도 10분 더 빨라 전국생활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수서~목포는 2시간 6분으로 목포행은 KTX에 비하여 14분 정도 빨라졌다.

SRT를 타고 수서역에서 목포역까지 가면 운임료가 4만6500원이다. 이는 KTX노선과 6300원이 저렴하여 가격 경쟁력 또한 있다는 평이다.

SRT 운행회사인 ㈜SR이 기본요금을 KTX보다 평균 10%, 최대 15%까지 요금을 낮춘데다 서비스도 차별화 되어 열차 내 좌석 공간 확장, 무선와이파이와 충전탭 장착 등 고객 서비스에도 신경을 쓴 점 또한 주목된다.

개통일 오전 목포발 수서행 첫 상행선 열차를 이용한 정모(49)씨는 원래 KTX 표를 예매했다가 SRT로 발길을 돌렸다.

정씨는 "강남의 본사에서 오전 시간에 워크샵이 있었다. 오전 출근시간대라 용산에서 강남까지 1시간이상이 걸릴 것 같아 교통정체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서 기존 예약한 KTX 표는 취소하고 더 늦게 출발하는 SRT열차로 차편을 바꿨다"고 했다.

한편, SRT는 호남선(수서-광주송정 또는 목포)을 일 왕복으로 20회, 운행할 예정이다.

김인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