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업 호조' 전남 수산물 생산 ‘2조원 시대’
상태바
'양식업 호조' 전남 수산물 생산 ‘2조원 시대’
  • 류정식
  • 승인 2016.12.20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까지 총생산액 1조7천800여억…2조 돌파 무난
양식품목 집중 육성…김․해삼 등 품목 다양화로 승부


전남도가 연간 수산물 총생산액 2조원 시대에 맞춰 재도약을 준비한다.

전국 대표 농도(農道)로서 상징성을 수산 분야로도 확대해 먹거리 산업의 본거지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것이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도 수산업 생산액은 양식업 1조496억원, 어선 어업 5천910억원, 내수면 어업 1천483억원 등 모두 1조7천889억원이었다.

연간 총생산액은 지난해 생산액을 두 달 앞당겨 달성한 양식업 호조 등에 힘입어 역대 최초로 2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남 수산물 생산액은 2013년 1조7천886억원, 2014년 1조8천793억원, 지난해 1조9천37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생산량은 전국 47%, 생산액은 32%에 해당한다.

생산량보다 생산액 점유율이 낮은 것은 어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해조류 생산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2조원 시대' 전남 수산업 체질 변화의 핵심은 양식업이다.

전남 수산 분야별 생산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양식업이 전국 69%에 달하지만 어선어업은 13%, 내수면어업은 29%에 그친다.

전남도는 이른바 '잡는 어업'은 확장성의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대 양식품목을 육성하기로 했다. 전복, 해삼, 꼬막, 새우, 바다 송어 등이다.

중국 내 수요 증가로 수출량이 늘어나 지난해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한 김도 '기대주'다.

전남도는 올해 김 양식 면허 면적을 6천500㏊가량 늘려 생산액이 반영되는 내년에는 양식업, 전체 수산물 생산액 증가를 이끌 것으로 봤다.

양식업 확대 계획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양식업 생산액만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다만 양식시설 밀집, 어장 노후화, 어장관리 부실 등으로 떨어진 양식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과제로 남았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출이 증가하는 김, 중국 내 수요가 늘어난 해삼, 국내 수입대체를 위한 바다 송어, 새우 등을 집중 양식할 계획"이라며 "부가가치와 소득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 전국 점유율에서 생산량 대비 생산액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구조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정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