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고위공직자는 출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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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고위공직자는 출타중(?)
  • 최지우
  • 승인 2017.02.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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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미참석·업무인수인계 없이 해외 줄행랑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 “국장님 어디가셨데요?”
민선6기 박홍률 시장의 시정철학을 뒷받침해야하는 서기관(국장)들의 시정참여가 소극적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국장은 소관부서에 대한 업무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일부터 열리고 있는 22개 지역 동정보고회에 국장들의 참여가 낮다는 지적이다. 일부 동정보고회장은 불참석한 국장으로 인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4시 열린 삼학동 동정보고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국장을 사회자가 호명해 시민들이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동정보고회에서도 연출된 것으로 드러나 공직사회 기강 세우기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국장들은 소관부서 사업 미숙지로 업무공백도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친불친에 따른 민원에 대해선 꼼꼼히 챙긴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들의 수동적인 업무형태로 인해 민선6기 시정 성과 달성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공직사회에 퍼져있다.

특히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국장들의 근무 태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간부급 공무원들은 퇴직을 앞둔 국장들이 시정운영에 대한 치열함이 없이 ‘시간때우기식’ 업무처리로 시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공로연수에 들어간 모 국장은 후임 국장 인사발령이 있기도 전, 업무인수인계도 없이 해외여행을 가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목포시 퇴직 공무원 A씨는 “국장들의 업무는 실무적이라기보다는 정무적이다. 목포시의회와 언론, 시민사회단체, 기업단체, 24만 목포시민들에 대한 다양한 업무를 종합적으로 보고 대안을 설정하고 시정운영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임시장 땐 업무력이 떨어진 국장들을 시정발전연구회를 신설해 무보직으로 발령내 공직사회 근무기강을 세우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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