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서 "총리부터 탕평"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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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서 "총리부터 탕평" 약속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7.02.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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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홀대라는 말 다시는 안 나오게 하겠다"
▲ 호남방문한 문재인전대표.

[목포시민신문=편집국]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호남을 찾아 "저는 영남 출신이기 때문에 총리부터 시작해 인사도 확실히 탕평 위주로 해서 '호남 홀대'는 말할 것도 없고 전국적으로 지역이 통합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실상 '호남 출신 총리'를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엑스포 박람회장에서 열린 동서창조포럼 간담회에 참석, 참여정부 당시 '호남 홀대론'에 대해 반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의 호남 홀대론에 대해 "참여정부는 인사 면에서 오히려 역대 어느 정부보다 호남 인재를 많이 발탁한 정부였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전 대표는 "통계에서 전체 장·차관 중 호남 출신이 가장 높은 게 노무현정부다. 오히려 김대중정부보다 많다"며 "막연히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감사원장 등 권력기관에 (호남 출신 인사가) 있고 어떨 때는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국정원장이 한꺼번에 호남인 적도 있을 정도로 인사홀대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주 혁신도시 유치,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유치, KTX 호남선 조기 착공, 무안공항 조기 개항, 여수 EXPO 유치 등을 열거하며 "호남이 낙후된 점을 감안해 균형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호남의 삶을 바꾸지 못했다"며 "앞으로 제3기 (민주) 정부가 되면 부족한 부분도 더 제대로 해서 다시는 호남홀대나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가 국민통합"이라며 "지금 촛불시민들이 '이게 나라냐'고 탄식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에는 지역·이념·세대간 분열을 뛰어 넘어서 국민이 통합된 나라를 만들자. 그래서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보수·진보도 뛰어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호남 방문과 관련, "호남은 우리 민주당의 경선에서도 또 앞으로 본선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이라며 "호남에서 지지받을 수 있어야 당내 경선에서도 이길 수 있고, 본선에서도 이겨서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호남에서 더 지지받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 꾸준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더 욕심이 있다면 사상 최초로 호남·영남·충청에서도 지지받고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그런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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