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축하 인사 떡 나눠” 잔치 펼쳐진 목포 평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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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축하 인사 떡 나눠” 잔치 펼쳐진 목포 평화광장
  • 이효빈
  • 승인 2017.03.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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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축하 19차 시국촛불대회’ 개최…촛불 승리 자축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후 첫 주말인 11일,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외쳤던 목포 하당 평화광장이 5개월 만에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시민들은 주최측에서 마련한 떡을 나눠먹으면서 거리 공연을 즐기며 ‘촛불의 승리’를 자축했다.

‘박근혜 퇴진 목포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목포 하당 평화광장에서 '박근혜 파면 축하 19차 시국촛불대회'를 열었다. 지역 시민·봉사단체는 집회에 앞서 자발적으로 준비한 떡과 김치전, 주먹밥 등을 나누며 탄핵을 축하했다.

시민들은 한결 풀린 날씨 속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속속 몰려들었다. 이날 평화광장에는 주먹 쥔 시민들의 구호 대신 박수와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동안 한 손에 촛불을 든 채 주먹을 쥐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던 시민들은 이날은 쥐고 있던 주먹을 활짝 펴고 지난 130여일간 19차례의 촛불집회가 평화롭게 열릴 수 있게 한 이들에게 열띤 박수를 보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목포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토요 정기 촛불집회는 이날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퇴진 목포시민운동본부는 앞으로 서울의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과 연대해 오는 25일과 다음달 15일 세월호 추모 집회 개최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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