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안희정 제치고 2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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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안희정 제치고 2위 부상
  • 최지우
  • 승인 2017.04.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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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문재인-안철수' 구도 재편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5·9 장미대선'의 전선이 더불어민주당 내 '문(문재인) vs 안(안희정)' 대결에서 야권 내 '문(문재인) vs 안(안철수)' 대결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호남 경선에서의 선전을 발판 삼아 여론조사 2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시되는 문재인 전 대표와의 본선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29일 성인 1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5%포인트(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8%P 오른 17.4%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8%P 오른 35.2%로 독주를 이어갔지만 안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치고 같은 조사에서 10개월 만에 2위를 탈환한 것이다.

또 미디어오늘 의뢰로 에스티아이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문재인 48%, 안철수 42%로 두 주자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안 전 대표는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는 오히려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안 전 대표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지만 이른바 '비문 연대'가 서서히 힘을 받으면서 '안풍' 확산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거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 모임인 '반딧불이 국민포럼'이 조만간 안 전 대표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안 전 대표 측은 지지율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안철수 지지율의 두 배인데 이를 양자 대결 구도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보수진영 대선주자들도 있는 상황이어서 본선이 양자 대결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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