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인천 이전 여론 재부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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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대 인천 이전 여론 재부상 논란
  • 최지우
  • 승인 2017.04.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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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거 앞두고 학내 일부 교수 여론화···지역사회 반대 목소리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우리지역 유일한 4년제 국립대학인 목포해양대학교가 인천에 있는 인천대학을 목포해양대 제2캠퍼스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지역차원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목포해양대 캠퍼스 이전 설은 꾸준히 제기되어온 의견으로 총장 출마 후보들의 공약과, 동문회의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양대학교 인천 캠퍼스 신설은 오는 28일 해양대학교 제 7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총장 후보로 등록한 A교수의 공약사항 중 대학발전계획서에 들어있는 만큼 총장 선정 여부를 떠나 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사항이다.

목포해양대는 해사계열과 공대계열로 나뉜다. 공대계열의 상당수 타지 출신 교수들은 현재의 침체된 대학 분위기를 살리고 대학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인천으로의 캠퍼스 이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인천캠퍼스 신설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목포시의 대안이나 대책은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아 향후 해양대 캠퍼스 이전이 가시화 되었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목포해양대학교는 해양강국 건설이라는 국가정책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해양특성화 대학으로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해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목포에 있는 유일한 4년제 국립대학으로 지역의 교육발전이나 지역경제발전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목포해양대학교에는 113명의교수들과 130여명의 교직원, 3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이들의 경제유발 효과는 해양대학교가 있는 목포 북항 뿐 아니라 목포시 전체 상권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목포 해양대 교직원 A씨는 “해대 인천 이전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목포에 해사계열을 인천에 공대 계열을 이렇게 나누자는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 대학 사정이 좋아지지 않는 다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 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인천대는 국립이 아닌 법인체다. 옮기고 나서 대학운영체계가 많이 변할텐데 어쩔지 모르겠다.”고 했다.

목포 모 고등학교 B교장은 “목포대학교 이전으로 인해 목포시는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데 또 해양대까지 가버리면 목포시는 온전한 4년제 대학하나 없는 도시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지역이나 다름없는 세한대도 당진캠퍼스로 주요 학과가 다 이동하면서 학생수가 급감했다. 목포시는 어떻게 해서든지 해양대 캠퍼스 이전은 막아야 할 것이다. 원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선 최우선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고 흥분했다.

한편 인천대학은 지난 2011년 해양대학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지만 부산의 한국해양대학과 목포해양대학의 강력한 반대를 받은 바가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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