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보고싶다, 함께 기다리는 마음" 신항서 세월호 추모 문화제
상태바
"그립다, 보고싶다, 함께 기다리는 마음" 신항서 세월호 추모 문화제
  • 최지우
  • 승인 2017.04.11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동양화가 천태관 씨가 길이 40m, 폭 1m50cm 크기 펼침막에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써내려갔고, 시민 참가자들은 추모글로 여백을 채웠다.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세월호 미수습자 9명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문화제가 지난 8 9일 양일간 '그립다, 보고 싶다, 함께 하자'라는 주제로 목포 신항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문화제는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 다른 세상 새로운 전남 운동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귀환과 희생자 304명을 기리고자 마련한 행사에는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추모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제에서는 세월호 추모영상 상영, 희생자를 위한 묵념, 시민 발언 등이 이어졌다. 세월호 추모 시 낭독, 서화 그리기 등 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무대 앞에서 미수습자 가족 임시거처까지 100m가량을 흰색 대형 펼침막을 들고 이동하면서 추모글을 적는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동양화가 천태관 씨가 길이 40m, 폭 1m50㎝ 크기 펼침막에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써내려갔고, 시민 참가자들은 추모글로 여백을 채웠다.

미수습자 가족인 단원고 조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 씨는 "세월호에는 사람이 남아 있다. 실종자라는 말이 쓰이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우리 손을 잡아준 마음으로 세월호에서 미수습자 모두를 찾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