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텃밭' 광주-전남 5·9대선 유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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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텃밭' 광주-전남 5·9대선 유세전쟁
  • 류용철
  • 승인 2017.04.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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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후보 부인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제19대 대통령선거 최대 격전지이자 전략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전남에서도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5·9 대선 유세전쟁이 본격화됐다.

특히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호남 여당' 국민의당은 텃밭 민심을 끌어 안기 위한 맞불 자존심 대결로 선거판을 뜨겁게 달궜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시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가졌다. 전날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에 전격 합류한 '안희정 멘토단장' 박영선 의원이 이날 첫 유세지역으로 광주를 찾아 "광주에서부터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송영길 당 총괄선대본부장과 호남 출신 중앙선대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호남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호남 특보"를 자임한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도 이날 오후 광주선대위와 서구 시민캠프 발대식에 참여한 뒤 오후 6시를 전후로 북구 두암동 말바우시장 인근에서 퇴근인사를 했다.

▲ 국민의당 유세(고승남 목포시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원내 5당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호남행을 택했다.

안 후보는 서울 광화문 출근인사, 전북 국민승리 유세 및 전북 발대식에 이어 오후 4시께 광주로 내려와 자동차부품산업단지와 양동시장 방문에 이어 오후 6시30분 금남로 1가 입구에서 '시민이 이깁니다'를 주제로 광주 국민승리 첫 유세전을 펼쳤다.

당의 존립 기반이자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킨 호남에서부터 '제2의 안풍(安風)'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오후 5시에는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선대위 공동출정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당 대표인 박지원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이 참석, 호남에 대한 당의 기대감과 호남 표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도 이날 오전 7시 광주 서구 광천버스터미널 앞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22일 간의 유세전쟁에 돌입했다. 오후 3시에는 남구 백운광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바른정당은 시·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본격 유세전을 개시했으며 오후 2시 광주 서구 광천동 신세계백화점 4거리에서 유승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정의당은 오전 10시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선대위 공동출정식을 가진 뒤 전남대 후문, 기아차 남문에서 유세전을 펼친 뒤 오후 6시 수완지구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퇴근 유세전을 쳐 눈길을 끌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여당없는 야당 대 야당의 대결, 특히 2강 후보들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텃밭 쟁탈전이 전에 없이 뜨거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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