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신안 섬초’ 추출물, 기능성 식품소재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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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신안 섬초’ 추출물, 기능성 식품소재로 변신하다
  • 이효빈
  • 승인 2017.05.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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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초 추출물 이용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우리 도 특산물인 ‘신안 섬초’의 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섬초는 전남 신안군을 중심으로 겨울철에 생산되는 시금치로 비타민, 식이섬유, 엽록소가 풍부하여 겨울철 채소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아 주 수확시기인 12월∼2월까지는 10kg 박스당 최고 9만 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섬초 재배농가의 효자작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섬초는 수확시기가 짧고 저장성이 낮아서 연중 유통판매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3월이 지나면 박스당 가격이 6천원까지 떨어져 농가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재배농가의 애로사항 해결과 소비자의 기능성식품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 특히, 4월 수확 섬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루테인(Lutein) 성분을 추출하여 기능성 식품소재로 만들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우리 도 특산자원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섬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루테인은 시금치, 케일 등 잎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색소성분으로 눈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에서는 제품시장이 증가추세에 있으며(‘14년 기준 220억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주로 나물로 이용되고 있는 1∼2월 수확 신안 섬초의 경우 2 mg/100g 이하의 루테인이 함유되어 있으나 가격이 하락하는 4월 이후 섬초에는 3 mg/100g 이상의 루테인이 함유되어 있어서 농가소득이 낮아지는 4월에 수확한 섬초를 이용해서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연구소 이유석 연구사는 “섬초의 루테인 추출물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로 농가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우리 농산자원을 이용한 천연 기능성식품 개발로 안전성을 요구하는 소비자 트랜드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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