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나이 많아 다음 총선 나올 생각없다”
상태바
박지원 의원 “나이 많아 다음 총선 나올 생각없다”
  • 류용철
  • 승인 2017.05.17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고향 안형환 전 의원에 출마 권유 논란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일 방송된 A채널 ‘외부자들’에서 전화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75세이다.’, ‘현재는 다음 총선에서 나올 생각이 없다’며 국회의원 불출마를 말했다.

‘외부자들’에 출연한 패널들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당선될 경우 상왕 정치를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주장에 대해 박 대표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대표가 “소통령, 중 통령, 대(代) 통령을 다해보았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모든 공직을 맡지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패널들이 ‘어떻게 진정성을 믿을 수 있느냐’고 재차 묻으면서 목포에서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박 대표가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외부자들’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BS 기자 출신인 안형환 전 국회의원에게 “국민의당에 입당하세요. 그리고 목포에 출마하면 제가 도와주겠습니다”라고까지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방송을 접한 목포 시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 대표가 목포의 국회의원직을 자신의 발언을 증명하는 도구 정도로 삼고 불출마를 선언하고 또 목포가 고향이란 이유로 안 전 국회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하면서 당선을 돕겠다고 선언까지 한 것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목포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회의원직을 목포시민의 대표로 막중한 책임과 임무, 권한 가진 자리라는 인식을 벗어난 발언이며 또 목포시민들에게 검증된 안된 인사에게 출마를 개인적 사견으로 권유하는 발언은 시민주권주의를 위협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락프로그램에서 농담을 한 것이다. 목포에 출마한다고 당선되겠어요”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