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도시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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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도시 목포
  • 류용철
  • 승인 2017.05.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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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도해 모항 목포 희망 만들기'인가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조선시대 세종대와 때 목포에 만호진이 설치된 지 60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반도 변방에 머물렀던 목포가 1897년 근대적 개항을 통해 근대도시로 발돋움했다. 서울, 부산, 원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전국 6대도시로 성장했지만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일본과 중국과 교역이 끊기면서 도시가 쇠락을 길을 걸었다. 여기에 박정희 정권의 산업화 정책에서 목포 등이 소외되면서 도시는 정체와 과거 풍경을 간직한 추억으로 도시로 전락했다.

최근 목포에 새로운 미래 비전을 찾아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목포 미래 비전을 찾기 위한 인문학 시동이 그것이다.

그러면 왜 목포에 그 이전에서부터 계속 있어왔던 인문학이 왜 이제 와서 지금 이 시점에 인문학이 필요한 것일까? 그것은 목포사회가 인문학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목포사회가 왜 인문학을 필요로 한 것인가 하는 것은 목포사회가 지금 어느 단계에서 닫혀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지 못하고 침체해 있기 때문이다. 목포사회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목포사회가 지금 과거의 산업사회 생각에 갇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이 인습적 사고에서 모든 일들이 다 닫혀있는 이 상황을 돌파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한 것을 말한다. 목포가 가장 번성했던 시기를 점검하고 왜 목포가 쇠락하고 침체하게 됐는지 자기 성찰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비래 비젼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문학의 기본정신이 지금 목포사회에 필요한 이유는 목포가 이제 창조적으로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현재의 침체에서 벗어나 과거의 영화를 되찾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어떤 영역을 확보해야만 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창조의 패러다임을 창조해야 비로소 우리의 생존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인문학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인문학을 요청하는 이유는 우리가 새로운 창의적 세계로 돌파하여 넘어가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문학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목포만이 가지고 있는 지성과 예술, 철학적 자산을 발굴해 인문적 레벨로 상승하는 일에 집중해 인습에 갇힌 목포에 대한 새로운 창조적 파괴를 이끌어야 한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은 인문도시 목포의 어젠다를 ‘다도해의 모항 목포의 희망 만들기 인문담론’으로 정했다. 목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도해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임을 중시하고, 항구와 다도해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연출해 온 목포의 인문적 특수성(정체성)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이를 전국과 세계의 사례와 비교함으로써 보편적인 인문의 세계로 안내한다는 취지를 담고자 하였다.
“어젠다 ‘다도해의 모항 목포의 희망 만들기 인문담론’에는 목포 인문도시의 목적의식과 실천방향이 총체적으로 집약되어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본지는 어젠다를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 강봉룡 원장의 글을 통해 목포 인문도시의 면모를 소개할 방침이다.

‘다도해의 모항 목포’ 파트에서는 목포의 인문적 정체성이 독특한 지리환경 위에서 어떻게 역사적으로 형성되었는지 적시한다.

다음에 ‘희망 만들기’ 파트에서는 그 정체성을 중심으로 하여 인문학적 현실 진단과 그에 상응하는 처방을 모색하고자 하다.
유용철기자

<연재순서>

▲다도해의 모항 목포-목포의 인문정체성 △‘목포’의 이름 : 영산강과 다도해① △개항 : 매립도시, 섬을 둘러싼 러일의 각축②  △일제강점기 : 다도해의 관문도시, 海陸 중계도시③ △목포의 인문정체성 : 다도해의 모항, 대한민국 섬의 수도④ ▲목포 희망 만들기 ? 현실 진단과 처방 △현실 진단⑤ △‘희망 만들기’를 위한 ‘인문처방’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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