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불패! 압도적으로 강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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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불패! 압도적으로 강한 팀
  • 이효빈
  • 승인 2017.05.30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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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야구단을 소개합니다 - 기아 마스터즈 -
▲ 기아마스터즈 단체사진.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팀을 창단한지 3년째인 신생팀이 있다. 팀의 작년 성적은 단기대회 1등, 전라남도 협회장기 목포 대표 준우승, 시즌 4위이다. 더욱 놀라운건 올해 리그 성적 전승 중 단 1패로 막강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1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팀의 이름은 ‘기아 마스터즈’.

어떻게 ‘기아 마스터즈’는 짧은 기간에 강팀의 대열에 올라섰을까?

박성일 감독은 선수들의 조직력 강화와 투수력 보강을 제일 큰 이유로 꼽았다. 작년에는 투수력이 많이 부족했지만 올해에는 투수력을 보강했다는 것이다. 또한 타 팀에 비해 안정적인 수비력도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라 전했다. 선수들부터가 감독의 지시를 굉장히 잘 따라주고 박감독 또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준단다. 평균연령이 40대 중반이지만 열정만큼은 20대 못지 않다는 기아 마스터즈.

팀 이름은 원래 ‘한솔 쿨 가이즈‘였지만 구단주가 기아오토큐로 사업장의 이름을 바꾼 후 ’기아마스터즈‘ 팀으로  재탄생했다.

“서로가 가지고 있는 능력치에 맞는 지향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부족한 부분보다 잘한 부분을 부각시킨다. 고민 없인 성적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박감독의 말이다.

사회인 야구 18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야구라는 스포츠에 진중하게 접근한단다.  덕분에 팀은 전국 사회인야구에서 쉽게 도전하지 않는 것 중 1가지를 해냈다. 스튜디오를 빌려서 선수 개개인의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 비록 사회인 야구지만 야구를 할 때만큼은 프로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라도 사진사를 섭외해 진짜 프로선수들처럼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 기아마스터즈 박성일 감독.

박감독은 팀이 이기고 있어도 선수가 느슨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주저 없이 바로 교체시킨다. 팀의 개개인에 대해 각자의 장점이 뭔지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어김없이 경기의 결과로 나타난다. 더욱 놀라운 점은 경기 하루 이틀 전 경기를 예측하고 분석한 결과가 거의 정확하다는 것이다. 투수교체 타이밍을 비롯한 경기 오더가 다 짜져 있고 예상 실점을 비롯한 모든 경우의 수가 매 경기마다 예측되어 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감독은 단기대회에서의 ‘슈퍼나인’팀 경기를 꼽았다. 항상 ‘기아 마스터즈’팀은 끌어오는 경기를 했지만 그 날 처음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단다. 또한 유일한 패인 1패를 안긴 경기가 이 경기였다. 경기 초엔 6:1, 6:3으로 리드하다가 마지막 수비에서 역전패를 당한 뼈아픈 경기였다.  

“야구는 종교같은 존재입니다. 야구가 아니었더라면 만나지 못할 사람들도 많이 인연을 맺었고 저희 팀은 선수 한 명 한 명 챙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서로 도와줍니다. 그리고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죠. 다 야구 덕분입니다”

야구를 통해 일상생활의 고달픔과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리는 이들에게 야구의 존재가 변함없이 큰 활력소로 유지되길 바란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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