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세월호 목포신항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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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세월호 목포신항 찾아
  • 류용철
  • 승인 2017.06.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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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수행 속 미수습자 수습 상황 설명 들어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박홍률 목포시장 안내를 받으면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목포신항을 찾았다. 이 총리는 총리 임명된 이후 첫 방문지로 목포신항을 찾아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이 총리 목포신항 방문에는 박홍률 목포시장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면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과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는 목포신항만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미수습자가 한 분이라도 남는다면 세월호 참사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며  "미수습자 9명을 모두 찾는다는 마음으로 (수색 작업에)임해야 한다. 생명보다 더 중한 것은 없다"며 이 같이 말하며 9명의 온전한 수습을 강조했다.

이어 이 총리는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 우선 수습이라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해수부 장관이 임명되면, 지금까지 보다는 가족들 아픔을 치유하고 배려하는 정책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작업자들의 안전, 향후 특별법에서의 미수습자 의견 반영 제도화, 트라우마 치유, 교육당국의 책임 등을 요구했다.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자들의 안전이고, 다음은 9명을 모두 찾는 일"이라며 "소수인 이들의 목소리가 소외받지 않도록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법과 제도를 갖춰달라. 교과 과정 중인 수학여행에서 참사가 난 만큼 교육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3년간 남겨진 가족들은 공포와 두려움, 소외의 시간을 겪어왔고 지금도 외롭게 버티고 있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에 대한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교육당국이 (희생당한)학생들을 어떻게 볼것인가 하는 문제도 선생님 못지 않게 정립될 필요가 있다"며 가족들의 요구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습에 대한 기본 원칙을 지키고 극심한 상처를 안고 계시는 가족들에게 정성스럽게 (수색 진행 상황, 지원책 등을)설명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힘써달라"고 현장수습본부에 당부했다.

이 총리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뒤 수습본부 현장 관계자로부터 수색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전한 작업을 당부했다.

이어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요구사항을 듣고 목포시·안산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오는 17일까지 1차 수색을 완료하고, 30일까지 2차 정밀 수색을 벌인다.

2차 수색이 끝나는 시점을 전후로 화물창과 수중 수색을 병행하며, 9월 말까지는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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