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벨기념관 차기 관장 공모에 2명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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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벨기념관 차기 관장 공모에 2명 접수
  • 최지우
  • 승인 2017.06.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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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간부급 퇴직자 2명 응모··· 22일 최종합격자 발표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제2대 관장 공모에 2명이 접수했다. 하지만 공모에 응한 인사가 모두 목포시청 간부급 퇴직 공무원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술렁이고 있다.

최근 15일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2대 관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2명이 접수했다. 이들은 목포시청 간부급 퇴직자로 전해지고 있다.

현 최명호 관장은 3년 연임 제한 때문에 이번 공모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선 퇴직공무원들만이 관장에 응모한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수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민선 4~5기 동안 독선적이고 빚더미 시정 운영에 책임이 있는 퇴직 간부 공무원들이 아무런 평가 없이 매년 수억원의 혈세로 운영되는 김대중 노벨평화기념관 관장에 응모하는 것은 대다수 시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은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응모한 퇴직 간부 공무원들은 정종득 전 시장 시절 독단적 시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 또는 묵인한 인사들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어 관장 선정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기념관은 서류심사 합격자를 16일 발표한데 이어 21일 2차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관으로는 인사위원 등 4~5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관 관계자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인사위원 중 당연직인 시청 국장 2명은 면접관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이며, 외부인사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 관장은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2일 최종 발표된다.

임기는 오는 7월1일부터 1년이며, 평가를 거쳐 1년 단위로 2차례 총 3년 연임할 수 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은 지난 2013년 문을 열었다.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 1만56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전시동과 컨벤션동이 마련됐다.

전시동은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감상할 수 있는 4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0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던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시상식과 인류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한 업적 등을 엿볼 수 있다.

또 대통령 기록관과 국가기록원, 노벨재단, 유족과 시민 등이 기증한 유품 483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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