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적산가옥' 여행자 숙소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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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적산가옥' 여행자 숙소 복원
  • 최지우
  • 승인 2017.06.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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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관2관 인근··· 74억 투입 2019년 완공 목표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시가 원도심에 산재한 일제강점기 건축물 '적산가옥'을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복원해 관광활성화에 나선다.

목포시는 중앙동과 경동 일대 30필지(3596㎡)의 일제강점기 가옥 등을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근대역사관2관(구 동양척식주식회사) 인근에서 추진될 이번 사업은 7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까지 게스트하우스 11개동과 정원 등이 건립된다.

시는 근대건축문화를 복원해 게스트하우스를 조성, 일본식 다다미방 등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근의 풍부한 근대문화 유산과 연계할 경우 새로운 지역의 관광 인프라로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근에는 목포근대역사관과 경동성당, 이훈동 가옥, 구 목포공립심상 고등소학교 강당, 구 목포영사관 등 근대 건축자원이 풍부하다.

이 곳은 1897년 개항 당시 일본인이 집단 거주해 역사적 보존가치와 관광상품성이 높은 건축문화유산이 다수 존재하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재 사업비 25억원이 내년도 정부 본예산에 반영돼 기획재정부에서 심사 중이다"면서 "원도심 게스트하우스는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원해 현재 4개소가 영업 중에 있으며, 향후 9개소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적산가옥(敵産家屋)은 1945년 8월15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해 한반도에서 철수하면서 정부에 귀속됐다 일반에 불하된 일본인 소유의 주택을 말한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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