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하의~신의 삼도대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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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하의~신의 삼도대교 개통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7.07.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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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확보 도움' 최경환 의원에 하의면 주민증 수여

[목포시민신문]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와 신의도를 연결하는 '삼도대교'가 동서화합의 상징물로 거듭났다.

전남도는 지난달 26일 오전 하의면 봉도리 삼도대교 진입로에서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고길호 신안군수, 국민의당 박지원·박준영·최경환 의원,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도대교 개통식을 가졌다.

삼도대교 개통은 지난 2001년 기본설계를 시작한 이후 17년, 2009년 착공한지 7년만이다.

삼도대교는 DJ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과 신안군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최남단 중심부로 개설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논리에 밀려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다.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지지부진하던 삼도대교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의 도움이 컸다.
최 의원은 지난 2014년 1월 경북지역 새누리당 의원과 전남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동서화합포럼의 첫 행사로 진행된 DJ고향 하의도 방문에 동행했다.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최 의원은 박지원 의원의 '하의~신의 연도교' 국비지원 요청에 "정당과 지역을 초월한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최 의원은 그 해 7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기획재정부 인센티브 예산(지역개발 특별회계) 150억원을 지원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탄력을 받은 삼도대교는 이 날 개통식을 가졌으며, 신안군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날 최 의원에게 하의면 주민증을 수여했다.

공교롭게도 최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시와 신안군은 199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다양한 교류행사를 갖고 있다.

민간단체의 행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경산시와 신안군 문화원은 2001년 별도의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교차해서 행사를 치르고 있다.

신안군과 경산시의 자매결연은 4선 국회의원인 최 의원이 여의도에 처음 입성한 2004년 이전부터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셈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날 개통식에는 최영조 경산시장과 시의회의장, 도·시의원 등 다수가 참석했다.

또 개통식 부대행사로 동서화합의 의미를 담고 부산지역 자전거 동호회 회원 100여명이 하의 웅곡을 출발해 신의도를 순회하는 자전거 투어를 가졌다.

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축사를 통해 "공직을 하면서 몇조원에 달하는 공사의 준공식도 가봤지만 오늘처럼 뜻깊은 준공식은 처음"이라며 "연도교 개통이라는 작은 행사지만 더욱더 활발한 영호남 화합을 위한 하나의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날 DJ생가를 방문한 최 의원은 방명록에 "김대중 대통령님의 큰 뜻 받들어 동서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고 적었으며, 기념식수를 했다.
목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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