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 상시개방 효과도 제자리…나머지 보 전면 개방해야"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환경운동연합은 영산강 죽산보 지점 물흐름 속도가 4대강 사업 이후 2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29일 밝혔다.
단체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함께 국토교통부 4대강 홍수통제소 하루평균 유속 측정 자료를 종합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죽산보 지점 5월 한 달간 평균 유속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대강 사업 완공 전에는 초속 0.828m를 보였지만,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초속 0.041m로 낮아졌다.
이달 초 수문 개방 이후 잠깐 빨라졌던 죽산보 지점 유속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으로 측정됐다.
죽산보 지점 평균 유속은 지난달 평균 초속 0.030m에서 수문이 열린 이달 1∼3일 초속 0.053m로 상승했으나, 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평균 초속 0.040m로 떨어졌다.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전체 16개 보 가운데 죽산보 등 6개 보 수위를 낮추는 수준의 개방만으로는 강물 흐름이 빨라지지 않는다"며 "나머지 10개 보 수문도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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