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시장 이른 휴가… 왜? 지역 호사가들 궁금증 증폭
상태바
박홍률 시장 이른 휴가… 왜? 지역 호사가들 궁금증 증폭
  • 최지우
  • 승인 2017.07.25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외유, 하반기 인사 단행, 휴가 등 유독 바쁜 7월 일정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이달 들어 유독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홍률 목포시장의 행보에 지역 호사가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그 이면에 대한 궁금증으로 설왕설래 하고 있다.

7월 들어 박시장의 행보를 살펴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우호교류 증진 및 관광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 절강성 주산시, 항주시, 상해시 등을 방문을 했다.

중국 방문 목적에 대한 석연찮은 의문이 가시기도 전에 지난 14일 전 직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한꺼번에 발표했다.

중국방문 전 간부회의에서 갑작스럽게 발표한 월말에나 4급 승진자 발표 후 나머지 정기 인사를 하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깨고 지난 14일 전 직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한꺼번에 발표 한 것이다. 박시장은 정기인사 발표 후 하루에 걸친 급박한 사령장 수여 후 지난 17일부터 20일 까지 이른 여름휴가를 떠났다. 전에 없는 이른 휴가요, 인사 단행 후 바로 떠난 휴가여서 박시장의 이른 휴가 소식을 접한 지역 정재계 인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 

이번 인사는 1천 2백여 명의 직원 중에 30프로에 해당하는 411명에 대한 자리 이동으로 업무가 인수인계되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는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인사이동 직후 업무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다수 직원들의 답변은 “부서 이동 후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이다.

인사 결정자로 단체의 장으로, 정기인사 단행 후 직원들의 적응기를 살피는 것이 최고 관리자의 임무가 아니겠냐는 지역의 반응이다.

이렇듯 유독 바쁜 7월 한 달을 보내고 있는 박시장의 깊은 속내를 가늠하기 위한 정치권의 해석이 다양하다.

지역의 중견 정치인 A씨는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박시장의 올 여름은 내년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그런데 정기인사를 발표하고 시정 돌아가는 상황을 일주일도 지켜보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휴가를 떠났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난달 말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당적에 대한 언급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다들 궁금해 하고 있다”고 조심스런 평을 했다.

옥암동에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B씨는 “아무리 시장이라지만 직원들 보다 먼저 휴가를 떠나는 모양새가 안 좋아 보인다. 내 주위 많은 사람들이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휴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권의 쇄락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죽을 맛이다. 경기 회복을 위한 시정이 가뭄의 단비처럼 아쉬운 때다. 지역를 지키는 시민들의 한숨이 잦아 들 수 있는 책임 있는 리더의 자질이 아쉽다”는 쓴 소리를 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장님의 휴가계획은 휴가 2주전 쯤 세워졌으며, 성공적인 해상케이블카 완공과 관광선진지 시찰을 위해 남해와 통영 케이블카를 돌아보는 개인적인 일정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