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자동차·모래 큰 폭 늘어 vs 선박수주 급감 철재 감소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올 상반기 목포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1192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139만t보다 4.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수출자동차와 모래 등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수출자동차 처리물량은 25만5425대로 전년 같은 기간 17만682대보다 52.2% 증가했다.
이 중 환적자동차는 세월호 거치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8만7901대를 처리해 전년 같은 기간 2373대 대비 37배 증가했다.
반면 기아 수출자동차는 16만7524대를 처리해 전년 같은 기간 16만8309대보다 소폭 감소했다.
또 모래와 시멘트의 증가도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 모래와 시멘트는 각각 62만4000t, 45만3000t을 처리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4%, 7.9% 증가했다.
이는 건설현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철재는 조선업계의 선박수주량 급감에 따라 178만4000t을 처리하는데 그쳐 전년 같은 기간 275만9000t 대비 35.3% 감소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목포항 물동량 증가가 수출자동차와 모래·시멘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자동차시장과 건설경기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출자동차 활성화 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더 많은 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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