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도지사 출마 군불지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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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도지사 출마 군불지피나
  • 류용철
  • 승인 2017.08.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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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질문 웃지만 2014년 도지사 출마 중도 포기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전남도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정가에 알려지면서 술렁이고 있다.

특히 박지원 전 대표의 도지사 출마 시나리오가 중앙당 정계개편 시나리오와 맞물리면서 지역 정가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다수의 지역 인사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의 최근 행보가 전남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것. 지난 17일 박지원 전 대표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기자는 “일부 기자의 ‘전남도지사 출마를 할 의향이 있느나’는 질문을 받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역 정가 일부인사는 “박 전 대표가 여름휴가를 순천, 여수, 광양이 있는 전남 동부권에서 보내면서 동부권 인사들을 접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원 전 대표가 국민의당 공천으로 전남도지사 출마할 경우 승산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하는 것은 중앙정치 정계개편과 맞물려 이루어질 가능성에 지역 정가 인사들은 무게를 두고 각종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통령 선거 이유미씨 제보 조작 사건’과 ‘이언주의원 막말 파문’ 등으로 국민의당 지지 여론이 5%대로 추락하고 지역내에서 더민주당 지지여론에 밀리고 있어 박 전 대표의 국민의당 도지사 출마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탈당해 더민주당에 입당해 전남도지사 경선을 할경우에는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지점에서 박 전 대표의 ‘정치 상인(商人)’ 전술이 빛을 발할 것이란 정치 평론가들의 분석이다.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국민의당이 누가 대표가 되던 더민주당과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쟁탈전이 불가피하다. 또 더민주당은 국민의당의 지원없이 개혁입법 등 정국 주도권을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 서로 맞아떨어지면서 국민의당과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아직 살아있는 국민의당에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박 전 대표 행보가 힘을 받는 이유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러가지 시니라오가 난무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없다. 다만 국민의당과 더민주당이 정국주도권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다. 또 아니면 국민의당 원내교섭단체가 안될 확률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 전남도지사 출마설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불거졌다. 당시 박 의원은 도지사 출마를 위해 별도의 선거조직을 운영할 만큼 적극적성을 보였지만 출마가 무산됐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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