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읽는 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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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읽는 문화 이야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09.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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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인스턴트커피 개발
▲ 세계의 다양한 커피

브라질 커피 재고 해결 고민
네슬레 첫 성공속 2차대전 후 대중화

1901년 뉴욕박람회에서 인스턴트커피 첫선

인스턴트 커피는 물에 녹는 커피(Soluble coffee)로 미국 시카고에 살던 일본인 과학자 사토리 가토(Satori Kato) 박사가 커피 추출물을 진공건조 하는 기술을 개발해 뉴욕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커피분말을 1901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 후 1906년 조지 워싱턴(George Constant Luis Washington)이 인스턴티커피 기술을 별도로 개발해 특허를 얻어 1910년에 출시했다. 커피가 물에 잘 녹지 않아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1918년 아버클 브러더스 사에 의하여 다시 상업화가 시도 되는데 이는 미국 병참 부대로부터 물에 녹는 커피 생산 연구 및 시험 생산 의뢰를 받아 제품을 만들었고 1921년에 미국특허를 획득했다.

그렇지만 맛과 향이 없어서 시장 반응은 이번에도 차가웠다.

본격 개발은 1938년으로 전 세계적으로 불황기에 즉면하고 있을 때 커피 생두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은 커피 재고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한 방법으로 당시 스위스 식품기업인 네슬레에 요청한다.

그래서 네슬레의 커피 전문가였던 막스 모건탈러(Max Morgenhaler) 연구팀은 자사 분말우유 제조에 쓰이던 분무건조 공정을 커피에 도입하여 물만 부어도 쉽게 용해되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커피를 개발 성공하여 상업화에 성공한 세계최초의 인스턴트커피다. 네슬레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네스카페라는 브랜드가 도입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cup of joe (커피한잔)’ 라는 표현 유행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전 세계 커피 소비는 줄었지만 반대로 인스턴트커피에 대한 수요는 폭등했다.
미국 군대에는 네스카페와 맥스웰하우스의 인스턴트가 보급됐고 이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자유세계에 인스턴트커피가 대대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전 세계 미군 주둔 지역에 커피라는 음료가 보급된 것이다. 그 중에는 일본도 있었고 향후 커피소비 대국으로 발전하게 된다. 전쟁 중 미군이 퍼뜨린 다른 한 가지는 ‘cup of joe (커피한잔)’ 라는 표현이다.

미군 해군 함장이었던 조세푸스 조 다니엘스( Josephus joe Daniels)가 함선 내에서 음주를 금하자 함대 전체가 술 대신 커피를 즐기게 되면서 생긴 말이다. 전쟁 종식 후 인스턴트 커피는 종전의 분무건조 방식보다 커피 맛이 한층 개선된 동결건조 방식의 개발로 커피 맛이 한층 개선되어 더욱 인기 있는 음료로 발전한다.

현재 생두를 가공하여 커피 제품을 만드는 제조 분야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네스카페와 테이스터스 초이스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네슬레, 맥스웰하우스와 맥심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크래프트, 폴저스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프록터 앤드 갬블 등이 큰 회사로 분류된다. 

[ 글 : 부나블룸 커피 대표 이창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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