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목포대의대 유치를 위한 윤소하 의원 특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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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목포대의대 유치를 위한 윤소하 의원 특별 인터뷰
  • 최지우
  • 승인 2017.08.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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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숙원사업 목포대 의대 유치 민·관·학·정·재계 함께 노력해야 한다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서남대가 폐교 수순을 밟으면서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 창원대학교, 한남대학교,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의과대 유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순천과 목포 등에서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유치특별팀을 구성하는가 하면, 정치권 등 각계 인사도 참여하면서 지역 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 지역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인 목포대학교 의대 유치를 위한 목포시와 지역 주민들, 지역 정치인들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에는 목포출신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이 목포대학교를 방문하여 목포대학교 의대유치를 위해 목포대학교 최일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면담을 실시했다.

그동안 목포대학교 의대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오고 있는 윤소하 국회의원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지역 의대유치에 대한 여러 사안을 점검해 본다.

윤소하 의원은 목포대학교 출신으로 오랜 야당 생활을 거쳐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 지역의 오랜 열망이었던 의대 유치가 서남대 폐지로 인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목포대학교 의대 유치 당면 과제로 다가왔는데 목포대학교 의대 유치 당위성을 설명한다면?

무엇보다 목포대학교 의대 유치의 당위성은 전라남도 목포라는 지역적 특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16개 광역시도중 유일하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등 의료인력을 양성기관이 없는 지역입니다. 또한 전남 서남부권은 보건복지부가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한 99개 전문병원도 없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다도해 지역 등의 의료보건 기반이 취약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중증 응급환자 이송 등의 어려움도 겪고 있습니다.

지역적 강점과 필요성 에도 불구하고 전남 서부권의 지역 총생산은 순천대학교가 중심인 전남 동부권과 비교했을 때 1/3수준인 13조원에 머물고 있어 지역 내 신산업 발전의 유인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전남은 고령화 시대 노인성 질환 등 7대 만성질환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지역이고, 1인당 병원 평균진료비는 전국 최고수준이며 의사 1인당 인구수는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해마다 진행되는 국내 의료 질 평가에서 이러한 통계와 데이터는 이미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에서도 확인된 바 있고 기간 진행된 수많은 토론회에서도 이야기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객관적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공약을 하기도 했던 것이었습니다.

-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한 의원님의 행보를 정리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목포대학교가 모교이기도 합니다. 또한 목포대학교 총동문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운동을 목포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으로 만들어왔던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지역 활동에 언제나 함께 했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국회상임위원회도 대학병원의 의료영역을 책임지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를 소관기관으로 보고 있는 보건복지상임위원회 위원을 맡게 되었고, 무엇보다 지역 출신 의원으로서 수도권과 지역의 의료 격차해소와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전라남도의 최대 현안 과제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선정하고 의과대학유치 대학병원 설립을 통해 목포 지역의료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여러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2016년 국정감사를 통해 지역의 의료 격차문제를 제기하며 시민단체와 국정감사 모니터링단에게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으며, 지속적으로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상임위원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토론회를 개최, 참석하여 지역 의료의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하며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 서남대 폐지로 인한 의대 유치경쟁이 4파전 양상을 띠며 치열합니다. 우리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목포는 전남도청, 전남도교육청, 전남경찰청 등 지역 주요 기관과 인접하여 교육과 행정망 협력체계 구축 용이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목포는 60km 내에 무안, 함평, 영암, 신안, 해남, 완도, 장흥 등 전남지역 대부분의 자치단체를 포괄하는 전남도의 중심지역입니다. 전남 서남권은 사람이 거주하는 210개의 유인도가 위치해 있으면서 응급의료서비스의 요구가 높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목포대학교는 유치경쟁에 뛰어든 다른 대학에 비해 교외 연구 수혜실적이 좋고, 재학생 충원율은 높은 반면 중도탈락 학생 비율은 낮은 교육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학입니다. 무엇보다 목포대학교 의대 설립을 위해 지난 20년간 힘을 모아 함께 해준 목포 시민들이 있다는 점이 목포대학교가 의대 유치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전남도 지역 내에서 목포의 장점과 위상을 잘 드러내고 한편으로는 목포대학교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역사를 제대로 표현해 설득해 낸다면 그 어떤 지역의 대학보다 경쟁력은 갖춰져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향후 의대 유치에 대한 지역 의료발전에 대한 전망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전남도 지역의 의료 서비스 저하로 인한 수도권과의 의료질 격차는 이미 도민들 모두가 체감하고 있습니다. 의대를 유치하고 대학병원을 설립한다는 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보다 지역의 공공 의료 거점이 생긴다는 것과 그로 인해 거점인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공공의료서비스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비스의 개선뿐만 아니라 지방의료원과의 협진체계 강화와 응급의료의 확충은 우리 지역의 도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한 목포의과대학을 농어촌 전문의료 서비스 체제와 노인 전문 특화형 의료서비스로 특성화 시키고, 이미 목포대학교 내 존재하는 약학대학·간호학과의 연계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면 지역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초고령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의료 영역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목포대학교 의대 유치를 실현하기 위한 민·관·학의 역할이 있다면?

무엇보다 지금까지 보여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더욱 높여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도를 마련해 내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봅니다.

또한 민·관·학이 별도의 노력도 필요하겠으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해야할 때입니다.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와 대학병원 설립은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모두의 염원이라는 점을 대한민국 전체 국에게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유치활동에 나서야할 것입니다.

- 목포대학교 의대 유치를 위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목포대학교 의과대학유치와 대학병원 설립은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았던 지역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매번의 선거에서 대통령도 정치인도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와 대학병원 설립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어쩌면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은 우리 에게 좌절의 시간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현실화 시켜낼 수 있는 시기가 왔고, 지역 정치권을 포함한 민·관·학의 힘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의 역사 20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료 강화와 인재육성, 지역 신산업 전략산업 육성의 핵심 고리가 되는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에 더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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