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광주환경운동연합은 15일 "승촌보의 수문 개방 이후에도 녹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강이 흐를 수 있도록 수문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문개방 이후에도 지난 7일 기준 죽산보의 경우 남조류 세포수가 13만4100cell/ml를 기록했으며 승촌보도 7060cell/ml였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일 측정된 남조류 세포수도 9만8950cell/ml, 클로로필-a 표층 농도는 62.2㎎/㎥로 높은 조류 수치가 지속됐다"며 "'관심'으로 시작된 수질예보가 한 단계 상향돼 '주의'가 발령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월1일부터 죽산보 수문을 열었지만 극심한 녹조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죽산보 관리수위를 1m 낮춘 2.5m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평균 유속이 0.04m/sec로 수문 개방 전과 비슷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산강 승촌에서부터 죽산보까지 20㎞ 전 구간 정체된 물에서 녹조가 심각하다"며 "물이 흘러야 녹조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승촌보 수문을 개방하고, 죽산보 수문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효빈기자
저작권자 © 목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